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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모음(강수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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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모음(강수진 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이 매스컴에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정말 흉측하게 생겼습니다. 그러나 그 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입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발끝으로서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신발 150 켤레를 닳게 하였습니다.
  공연을 앞두고 맹연습할 때에는 그의 발은 부르트고, 갈라지고, 물집이 잡힙니다. 그리고 곪아터지게 됩니다. 그는 발이 아파서 견딜 수 없는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발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하여 2L 짜리 물병을 들고 다닐 때가 종종 있습니다.
  발레에 골몰하면 남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웨덴 여자 선교사 한 분이 인도네시야 자바 섬으로 파송되어 영혼을 구원하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외로워 향수병에 걸렸습니다. 집 생각만 나고 도무지 일이 되지 않았습니다. 향수병에 걸렸습니다.
  어느 날 스웨덴 고국에서 만든 성냥 한 갑이 눈에 띠였습니다. 자기 나라 것이라 반가웠습니다. 꼭 고향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오랜만에 스웨덴 말로 향수를 달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냥갑아! 너는 고국을 떠나 무엇 때문에 이 곳에 왔니?' 이 때 성냥갑이 이렇게 말하는 것같이 들렸습니다.
  '나는 불을 켜기 위해 아득히 먼 곳에서 이 곳으로 왔지요. 임무가 끝나면 꺼지고 말지요.'
  그 선교사는 이 말이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그는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저 역시 이 곳에 빛을 발하기 위하여 이 곳에 온 선교사입니다. 그런데 잊고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살아 있는 동안 어두운 곳에 생명의 빛을 비치다가 꺼져 가게 하옵소서!'
  한 가지에 골몰하는 사람은 특이한 생각을 하게 되고 특이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나는(강문호목사) 몇 년 전에 뉴욕 미드 허드슨 교회에서 집회를 하고 돌아 왔습니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태어난 곳이요 모리스가 모리스 부호를 발명한 곳입니다.
  김용식 집사 댁에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아 갔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자기 개인 집을 크게 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인 집사가 식사를 준비하였는데 일류 요릿집에서 요리한 음식보다 멋있고 맛있게 그리고 풍부하였습니다. 종류도 여러 가지를 준비하였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하는 데 김용식 집사 부부는 사람들을 그렇게 좋아하였습니다. 그래서 부부는 늘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우리 집에는 사람들이 많이 들끓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김용식 집나는 사람들을 자기 집으로 자주 초대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자 집사는 자주 음식을 대접하여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자연히 요리 학원을 다녔습니다. 점점 사람들이 그 집에 많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도제목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 우리 집이 좁습니다. 더 넓은 집을 주옵소서! 그러려면 사업을 하여 주옵소서!'
  그렇게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업에 축복을 주셨는지 아예 사람들이 모여서 친교하기 좋게 집을 지을 수 있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부인 집사는 그 동안 요리 연구를 하다 보니 요리학교 강사가 되어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나는 밥을 먹으면서 너무나 맛이 있어서 물었습니다. '본래부터 요리 솜씨가 이렇게 좋았어요? 아니면 어머니가 가르쳐 주셨어요?'
  부인 집사는 대답하였습니다. '아니에요. 저이가 길렀어요. 나는 공부만 하느라고 된장찌개 하나 끓이지 못 했어요. 그래서 결혼 초기에는 나는 밥만 하고 반찬은 사다 먹고 찌개가 먹고 싶으면 남편이 끓였어요.'
  남에게 수종들기를 좋아 하니까 하나님께서 수종들 수 있는 장소로 큰집을 주시고 수종들 수 있도록 요리 강사가 되게 하시는 축복을 주었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이런 통계가 있습니다.
  인생을 70년 산다면 자는 시간 23년(32.9%),
  일하는 시간 12년(22.8%)
  TV보는 시간 8년(11.4%),
  먹는 시간 8년,
  왔다 갔다 하는 시간 6년(8.6%),
  향락에 쓰는 시간 4년 6개월(6.5%)
  병나서 누워 있는 시간 4년(5.7%),
  옷 입고 치장하는 시간 2년(2.8%),
  종교를 위한 시간 1-2년(0.7%)라는 통계입니다.
  이렇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지낼 것입니까? 조금씩만 줄이면 12년을 저축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면 인생을 두 배로 살수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섬김이고 드림입니다. 성경에 가장 첫 번째 예물을 드린 사람은 창4장의 아벨과 가인입니다. 가인은 농사를 짓는 농부이기에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양치는 자이기에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성경에 나타난 기록 중에 '첫' 자가 중요합니다. 아벨은 하나님께 처음 소산의 '첫' 새끼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무엇입니까? 가장 소중한 것이요 구별된 것입니다. 그 예물을 드림에 있어 구별이 있고, 마음 중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예물과 그런 예물을 드린 사람을 기뻐 받으십니다.
  사업을 하시는 한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이 분은 일주일 수입 중에 매주일 십일조와 감사헌금을 드리는데, 십일조를 드리기 위해서 매일 소득 중 십분의 일을 따로 떼어놓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장사가 다 끝나는 토요일에 떼어놓은 십일조 몫의 현금을 은행으로 가지고 가서 새 돈으로 바꿉니다.
  은행에 새 돈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든지 미처 은행에 갈 시간이 없는 때에는 집에서 다리미로 돈을 정성스럽게 다린 다음 봉투에 잘 준비하여서 주일날 제단에 바칩니다.
  어떤 사람은 그런 장로님의 행동이 딱하다는 표정으로 한 마디를 했습니다. '장로님, 새 돈이나 헌 돈이나 어차피 은행으로 들어가면 마찬가지인데 왜 그렇게 하세요?' 장로님은 대답하기를 '나는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기 때문에 가장 깨끗한 것으로 가장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드리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예물을 드리는 것은 우리를 지으시고 구원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드리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떠한 마음과 준비로 헌금을 드리느냐에 따라 믿음의 있고 없음이 나타납니다.


  ▶오늘 아프리카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히는 사람이 리빙스턴입니다. 리빙스턴이 어려서 부흥회에 참석합니다. 그 부흥회를 참석했을 때 마침 아프리카를 위해서 헌금하고 있었습니다. 조상들이 아프리카 사람들을 많이 억압하고 괴롭혔는데 이제 오늘 우리는 그들을 도와야 한다 해서 모두 헌금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린 리빙스턴은 돈이 없었습니다. 헌금바구니는 돌아오는데 돈은 없고 그래서 두발을 헌금 통에 넣었다고 합니다. 그때 교회 전체가 웃음바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가 하는 짓이 신기하기도 해서 모두 웃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웃었지만 그는 엄숙한 마음으로 '주님 나를 드립니다.'하고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후에 그 어린 아이가 성장해서 아프리카로 건너가 선교사가 됩니다. 그리고 사역을 다 마친 후 마지막 운명 직전에 유언하기를 '내가 죽으면 내 심장을 이 아프리카 땅에 묻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심장은 그 땅에 묻고 나머지 시신은 영국으로 돌아와 웨스트민스터 사원 가장 높은 계단에 안치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프리카에서는 리빙스턴하면 전설 같은 존재로 모두 존경합니다. 이것이 몸으로 드리는 헌신입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개똥이라는 바보와 쇠똥이라는 바보가 살았습니다. 개똥 이는 열심히 일을 하여 큰돈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집에 돈을 놔두는 것이 여간 불안했습니다. '어떡하지? 그래, 산에 묻어 두자. 하지만 누가 파내 가면 안 되는데' 그러면서 개똥 이는 산으로 올라가 돈을 묻었답니다. 그리고 머리를 써서 팻말을 세웠습니다. '나는 이 곳에 돈을 묻어 두지 않았다. -개똥이'
  마음이 가벼워진 개똥이는 '아, 이젠 안심이다.' 하고는 손을 털며 산을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같은 마을에 사는 쇠똥이가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이상한 팻말을 보게 되었습니다.
  '뭐, 그렇다면 여기에 돈이 묻혀 있나, 안 묻혀 있나 파 봐야지' 하고는 쇠똥이가 땅을 얼마쯤 파보니 돈이 나왔습니다. '바보 같은 개똥이 녀석! 돈을 묻어 놓고는 안 묻어 두었다고 써 놨구나!' 쇠똥이는 돈을 들고 산을 내려오려다, 혹시 의심받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팻말을 꽂아 두었습니다. '나는 이 곳에 묻혀 있던 돈을 진짜 가져가지 않았다. -쇠똥이'
  다음 날, 개똥이는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흙이 파헤쳐져 있어서 얼른 파 보니 묻어 둔 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개똥이는 털썩 주저앉아 땅을 치며 울었습니다. 울다가 보니, 쇠똥이가 꽂아둔 팻말이 보였습니다.
  '뭐? 쇠똥이는 돈을 가져가지 않았다고? 옳아, 이제야 알겠군' 그 즉시 개똥이는 부랴부랴 마을로 내려 왔습니다. 그리고 큰 소리로 외쳤답니다. '야! 내 돈 훔쳐 간 이 나쁜 도둑놈들아! 쇠똥이만 빼놓고 몽땅 다 나와! 니네들 오늘 다 죽었어!'
  돈은 그렇게 돌고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마6:20절에서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어느 처녀가 미용실을 경영하다가 시집을 갔습니다. 결혼하고 임신을 하니까 이제 미용실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권리금 한 천만 원에 미용실을 팔려고 내놨는데 팔리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미용실 좀 빨리 나가게 하옵소서'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기도를 해도 그냥 기도만 할 뿐, 마음속에 믿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하나님, 나에게 믿음을 주십시오.'하고 믿음을 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 앞에 먼저 물질을 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백만 원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새벽마다 기도했습니다. 드디어 그 가게가 나갔습니다. 그것도 천만 원밖에 안 나가는 가게가 이천 만 원에 팔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찬송과 영광을 돌렸습니다.


  ▶'거지의 십일조'라는 재미난 간증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 경상북도 포항에서 어느 목사님이 목회를 하는데, 그 교회에는 거지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하루에도 열 명 이상씩 거지들이 찾아 와서 음식과 옷, 용돈을 챙겨 갔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거지는 이상하게도 달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일 주일 동안 구걸하여 얻은 돈 중에서 십일조를 바치고 갔습니다. 이색적인 거지였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목사님이 그 거지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구걸한 것으로 십일조를 드리는 건가요?' '목사님, 제 돈은 돈이 아닙니까? 저를 무시하지 마세요. 저도 어렸을 때는 교회에 착실하게 나갔던 사람입니다. 사고로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일을 하지 못해서 그렇지, 저도 하나님을 잘 믿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그러면 교회에 나와서 예배도 드리고, 헌금하지 왜 저한테 십일조를 가져옵니까?'하고 다시 묻자 그 거지는 '목사님, 저는 거지입니다. 목욕도 못하고 옷도 못 빨아 입는데 제가 주일 예배 시간에 떡 앉아 있으면 제 몸에서 얼마나 냄새가 나겠습니까? 보이는 것도 지저분한데 냄새까지 나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실례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토요일마다 오는 것이니, 목사님, 제 십일조를 받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 거지의 십일조를 받아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그렇게 한 1년 동안 헌금을 했는데, 갑자기 그 거지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목사님은 '도대체 이 거지가 죽었나, 살았나? 어떻게 된 것은 아닌가?'하고 궁금해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거지가 양복을 쫙 빼 입고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된 거냐고 했더니 직업을 구두 닦기로 바꾸었다고 했습니다. '구두 닦기를 합니다. 일을 하야죠'
  그 후 목사님은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마침 포항에 볼일이 있어서 내려갔다가 그 거지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거지는 외모도 더 신사처럼 변하고 교회 집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이렇게 되었느냐?'라고 물었더니, 구두 닦기 해서 번 돈으로 가게를 하나 샀는데, 축복을 받아서 이제는 큰 구두 대리점의 사장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거지가 사장이 되었습니다. 거지도 십일조를 하니까 사장이 되었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 거지를 축복하신 것입니다.


  ▶대학 시절에 철저한 반미 사상을 가지고 데모를 했던 이연호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 청년은 '미국이 한국을 착취하고 있다. 우리 한국은 왜 미국에게 당하기만 하느냐?'라고 하면서 미대사관에 가서도 대모를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대항하고 한국의 주권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미국을 연구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미국으로 가서 미국을 연구하고 관찰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미국 유학 길에서 뜻밖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한국이 미국에게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도저히 미국과 싸워서 이길 수 없다. 한국은 자원도 국토도, 인구도 적지만, 정신적으로도 미국을 이길 수가 없다.' 그리고 그 원인에 대하여 말하기를 '미국은 봉사 정신이 투철한 나라이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미국인들은 봉사 정신이 투철합니다. 대학 갈 때도 얼마큼 봉사했느냐를 봅니다. 사회에서 존경받는 것도, 사회의 지도층이 되는 것도 그 사람이 얼마나 봉사를 많이 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선진국은 국민 전체가 봉사할 줄 알지만 후진국은 봉사할 줄 모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부흥하느냐? 부흥하지 못하느냐? 하는 것도 성도들이 얼마큼 봉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성도들이 예배만 보고 가는 교회는 부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은혜 받고 '내가 교회를 위해서 무엇을 봉사할까? 어떻게 봉사하면 좋을까?'를 고민하는 교회는 부흥합니다.
  장로교회의 대부이신 칼빈은 '낮은 자리에서 높은 자리에 갈 기회가 있느냐? 그러면 높은 자리에 올라가라. 왜냐하면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봉사를 더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만년설이 하얗게 덮여 있는 히말라야를 바라보는 마을이 있습니다. 어느 날 프랑스의 처녀가 찾아와서 방을 얻어 살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쁘장한 처녀는 아침이면 히말라야로부터 흐르는 냇가에 앉아 물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저녁이면 돌아가곤 하였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슬그머니 웃기만 하였습니다. 계절이 바뀌어 갑니다. 해가 바뀌어 갑니다. 그러나 그 처녀의 습관적인 행동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았습니다.
  이제 얼굴에 주름살이 잡히기 시작하였습니다. 늙은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시체 하나가 둥둥 떠내려 왔습니다. 그 시체를 건진 할머니는 부둥켜안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입을 맞추며 울었습니다.
  '이제야 당신이 돌아 왔군요. 약혼하고 히말라야 등산을 떠나 조난을 당하여 눈 속에 파묻혔지요. 시신을 찾을 수 없어서 조난 구조대가 포기하였지요. 그러나 나는 포기하지 않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눈이 녹으면 언젠가는 당신이 내 곁으로 돌아 올 줄 알았어요.'
  몸부림치며 처녀는 울었습니다. 한 가지에 골몰하면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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