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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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호랑이가 산짐승들을 모아놓고"나는 백수의 왕이다. 너희들은 무조건 나를 존경하고 따라야 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모든 짐승들이 '예!'하고 고개를 숙였는데, 유독 가장 조그만 담비가 토를 달고 나섰다."참으로 존경할 만한 자를 존경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무조건 힘만 세다고 존경하고 따르는 것은 치사스러운 졸종 이외다."했다.호랑이가 담비의 바른말에 반성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오기를 내어,"이 건방진 놈아"하며 그 힘센 앞발로 담비를 탁 쳤으나, 담비가 잽싸게 호랑이의 머리에 기어올라 오줌을 갈겼다.속담에 {범 잡아먹는 담비가 있다.}하지 아니하였던가.사람이 크게 되면 오만해지고 방자해지기 쉽다. 그러므로 {군자는 하루 세 번 자기를 반성한다.}했다.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커도 스스로 구하지 못하는 도다. (시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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