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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려면 괴짜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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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행복해지기 바란다면 괴짜가 되라".영국 에든버러대학 심리연구원인 데이비드 윅스씨가 그의 신간 '괴짜들'에서 행복을 바라는 수많은 보통사람들에게 주는 충고다.윅스씨는 최근 이 책의 판촉을 위해 런던으로 가면서 "나는 행복에 대한 색다른 처방을 발견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그가 10여년간 행복한 괴짜들에 대해 연구한 끝에 그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뉴욕태생으로 에든버러대학에서 20여년간 심리학 연구원겸 심리요법사로 일해온 그는 미국인 7백89명, 영국인 1백30명, 네덜란드인과 뉴질랜드인 각각 25명의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캘리포니아의 왕이라고 자칭했던 19세기의 괴짜 영국인 J.A 노턴을 예로 들어보자. 노턴은 21년간 항상 똑같은 푸른 군복차림으로 샌프란시 스코의 길거리를 누비고 다녔으나 행복했다고 윅스씨는 말한다.노턴의 '충성스런 신하들'중 한 사람이었던 우프티 구프티는 모피조각을 걸친채 행인들에게서 발로 한번 걷어차이면 10센트, 회초리로 맞으면 2.5센트, 그리고 야구방망이 세례를 받으면 50센트씩 받으며 살았으나 그역시 행복했다고 윅스씨는 강조.윅스씨의 심리분석에 따르면, 오늘날의 괴짜들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유쾌한 별짜들이라는 것.예를 들어, 역시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게리 헬러웨이씨는 항상 프란체스코 수도회 수도승차림으로 나다니면서 제8대 미대통령 마틴 밴 뷰런의 팬클럽을 창설했다.파자마 차림에 맨발로 영국일주를 한 유일한 인물인 영국인 존 슬레터씨는 매일 만조때마다 물이 밀려드는 한 동굴속에서 살고있다. 앤 애트킨이란 영국인 여인은 동화에 나오는 땅밑 나라의 동물 지키는 늙은 난쟁이 석고상 7천5백개를 자신의 정원에 만들어 놓고 살고있다.윅스씨가 진짜 괴짜라고 생각하는 이밖의 다른 사람들중에는 전화기 발명가인 미국의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1847-1922), 미국여류시인 에밀리 디킨슨(1830-1886), 영국의 팬터마임 배우 찰리 채플린(1889-1977), 빈태생의 영국철학가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1889-1951), '상대성 이론'을 확립한 독일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 미국영화제작가 하워드 휴스(1905-1976)등이 포함되어 있다."사회적 관습을 무시하는 이들 괴짜들이 나름대로 삶을 즐기는 듯 보이는데 우리라고해서 사회적 관습에 걸맞는 행동과 복장을 계속 고집해야할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윅스씨는 제기하고 있다.윅스씨는 괴퍅스러움에 대한 정의를 구체적으로 내리지 않았으나 ▲관습 불순응, ▲독창성, ▲호기심, ▲이상주의적 성향, ▲취미생활 탐닉등 약 15개의 특징을 열거하고 있다.윅스씨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괴짜들은 자신만만하고 스트레스를 받지않을 뿐 아니라 다른 보통사람들보다 훨씬 행복하기 때문에 신체도 훨씬 건강하다는것. 괴짜들을 부러워하는 이들에게 있어 희소식은 이들 보통 사람도 노력하기만하면 괴짜가 될 수있다는 것.윅스씨는 돈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괴짜가 되기위해 해야할 최상의 일은 우선 실직자가 되어 빈둥거리면서 보다 많은 여가시간을 창출해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괴짜들과 정신병환자들을 구별하기는 쉽다면서 괴짜들은 행복한 사람들이 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예일대학 심리요법전문가 크리스토퍼 맥더글 박사는 "윅스씨가 내세우는 주장들을 객관적으로 뒷받침하기는 어렵다. 나는 다수의 행복한 정신분열증환자들과 행복한 미치광이들을 알고있다"고 비판했다.문제의 윅스씨 책 '괴짜들'은 오는 10월 랜덤하우스 출판사에 의해 미국에서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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