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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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밴쿠버 지역을 여행하고 있을 때였다.딸 아이에게 선물할 예쁜 옷이라도 하나 골라볼까 하고 백화점에 들렀다가 꽤 멋진 디자인의 블루진 원피스를 하나 발견했다.가슴에서 허리를 지나 무릎까지 두 줄로 쇠단추가 박혀 있었는데 뜻밖에도 그 쇠단추에는 모두 둥근 테두리 안에 부러진 십자가를 그려 넣은 ‘뉴에이지’ 마크가 들어 있었다.새 시대에는 세상에서 하나님을 몰아내고 모두가 신이 되자는 뉴에이지 사상이 이미 청소년들의 블루진에까지 파급되고 있는 것에 놀라며 옷에 달려 있는 태그를 들여다보니 거기에는 ‘자기 몫의 평화’라는 제목의 시구가 적혀 있었다.‘리베트와 실밥,주머니와 단추로 그리고 계약과 조약으로 악수와 이해로 세상을 바꾸자.너의 옷을 바꾸어라,다르게 하라…자기 몫의 평화’ 그리고 그 밑에는 ‘자,너는 이 세상에서 무엇을 위해 싸울 것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역시 뉴에이지 마크가 그려져 있었다.이것은 바로 뉴에이저들이 말하는 변화에 의한 혁명의 과정을 말하는 것이었다.“한 문화가 다른 문화의 발견한 것을 인정하고 이해할 때마다, 한 개인이 다른 개인의 재능이나 고유한 통찰력을 음미할 때마다 그리고 우리가 자아 안에서 생겨나는 예기치 않은 깨우침을 즐거이 받아들일 때마다 우리의 재산은 하나씩 둘씩 늘어난다”(매릴린 페르구손 ‘뉴에이지 혁명’)우리가 살아가면서 잘못된 관습을 바꾸고 부당한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은 물론 필요한 일이다. 예수께서도 율법에 대한 오해를 바꾸기 위해 싸우셨다.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개혁은 사람의 잘못된 길을 떠나서 하나님께로 돌아가자는 운동이었다.즉 개혁이란 개혁 그 자체를 위한 것이어서는 안된다.방향이 없는 개혁은 인간을 끝없는 방황의 사막으로 인간을 몰아낼 뿐이다.“바꿔,바꿔!”…그런 노래가 한동안 유행했다.심지어는 각 정당이 서로 그 노래를 자기네 정당의 로고송으로 채택해려고 난리를 쳤다.세상이 답답해지면 사람들은 뭔가 바뀌기를 원한다.높은 자리에 새로 앉은 사람들은 뭔가 바꿔보는 것으로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으려고 여러 시도를 하게 된다.바꾸는 일은 때로 필요한 일이나 신중해야 한다.인간의 짧은 생각만으로 세상을 바꿔보려는 발상은 인간 스스로 신이 되어 하나님을 대체하겠다는 뉴에이저들의 엉뚱한 생각과 다를 바 없다.“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같이 낡으리니 의복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주는 여상하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시편 102: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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