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역 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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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사역문화원 운영하는 두 상달·김영숙 부부두상달 장로(61)와 부인 김영숙 전도사(56)는 지난달 23일 오후 어김없이 서울 서초동 법원내 공무원연수원에서 ‘행복한 가정을 위한 멋진 부부역할’ 강의를 했다.2년 전 가정사역문화원을 꾸린 두장로 부부는 매주 한차례씩 일반 성도,공무원,회사원에게 성경이 가르친 가정의 화목과 사랑을 설파해와 대표적인 가정사역부부로 꼽힌다.하지만 전문가들이 저지르기 쉬운 맹점은 등잔 밑이 어둡다는 것.남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어도 자신과 가족의 문제를 등한시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이런 측면에서 볼 때 두장로 부부는 남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에게도 진정한 사역을 실천하는 사람이다.주장로는 전형적인 무신론자였다.하지만 대학 1학년때 같이 자취하던 친구의 권유로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 가입,김준곤 목사의 메시지를 들은 뒤 그의 인생은 180도 바뀌었다.CCC 활동에 빠짐없이 참여했고 아내도 그곳에서 만나게 됐다.전도와 신앙생활을 하다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던 두장로 부부는 큰딸 진경(30),아들 진혁(29),막내딸 하경(27)씨가 기독환경에서 자라나도록 힘을 기울였다.진경씨가 가정 먼저 배운 말이 ‘대학 생선 교회’였다.어린 나이에 짧은 혀로 대학생선교회를 올바로 발음하지 못한 채 잘못 끊어 읽어 생긴 말이었다.순수하고 깨끗한 삶을 살고 남을 섬기겠다는 이들 부부의 자세는 자식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다니던 무렵,김전도사와 3남매는 주일 아침을 금식,한끼 500원씩 2000원을 절약해 1년간 모아 이웃돕기에 쓰기도 했다.부모와 같이 학창시절 CCC 활동에 열성을 보인 진경씨는 현재 결혼해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곳에서도 교회활동에 열심이다.진혁씨와 하경씨도 신앙 좋은 젊은이들.특히 하경씨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교사가 학습태도가 불량한 문제 여학생을 한 집에 붙여줬다.신앙이 깊은 하경씨가 그 학생을 잘 인도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이었다.하경씨는 그런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으며 그녀의 신앙심과 모범적인 자세는 한국학생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데 일조했다.두장로는 신앙의 자락을 처음 쥐어준 대학친구가 자주 암송하던 성경구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편 23:1)를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이는 가정사역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지도에 있어서도 어김없이 적용되던 금언이었다.“다른 신앙인 가족에 비해 자랑할 만한 것이 없다”며 겸손해하는 두장로지만 “성령 충만을 위해 항상 기도했으며 가족 모두 자신의 안위보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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