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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을 견제하는 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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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은 폐의 견제를 수용, 사람도 '절제'필요우리 몸의 오장육부 가운데 가장 강하고 힘센 장기는 간장이다.한의학에서는 간장의 기능과 성격에 대해 장군지관(將軍之官),모려출언(謀廬出焉)이라 빗댐으로써 간장이 장군처럼 힘이 세고 전쟁에 능통하며 모려를 잘 해 고도의 책략과 계획을 세운다고 했다.이것은 현대의학에서 간장이 세균이나 독성 물질을 방어하고 해독하며,인체에 필수적인 대부분의 물질을 만들어 낸다고 하는 이론과 상통하는 것이다.그런데 이러한 간장의 중요한 기능이 수행되는 이면에 정신기능이 뒷받침 되어 있음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간장에는 혼(肝臟魂)이라는 고도의 정신기능이 있어서 이것이 면역기능과 복잡한 대사활동을 질서정연하게 수행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관리한다고 한의학에서는 설명한다.문제는 간장이 장군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다 보니 자연히 급해지거나 노하게 되는 정신기능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이러한 성격이 적당히 조절되지 않아 오히려 많은 분쟁과 문제들을 유발해서 고혈압,어지럼증,두통,신경성 위염 등과 같은 질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간장의 노기(怒氣)와 급기(急氣)는 간장의 성공적인 면역기능의 필수적 요건이면서도 약점도 될 수 있다는 양면성의 사실을 알 수 있다.이와 같이 정신적 강점이 관리되지 않으면 약점이 되어 잘못되는 경우는 사람에게도 흔히 일어난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은 일을 멋지게 해내지만 과하게 되면 만용으로 빠지기 쉽고,섬세하고 내성적인 성격은 일을 꼼꼼하게 잘하지만 지나치면 편협과 아집으로 빠지기 쉬운 것이다.그래서 자기의 좋은 성격적 강점이 지나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자신을 온전케 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간장은 자기의 약점을 관리하기 위해 폐로부터의 견제를 받아들인다.폐는 간이 과도해지려고 하는 것을 열심히 막아 간을 보호하는 것이다.사람들도 자기의 좋은 견제자를 키우고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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