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접시를 깨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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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성도의 약 60%는 여성.그러나 교회내에서 여성은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교회의 중요행사가 있을 때 주도적인 역할보다는 청소,식사준비,설거지 등의 허드렛 일에 봉사가 치중된다.여성목사 안수가 허용되지 않는 교단의 총회를 사례로 들면 더욱 실감난다.교단의 임원과 주요정책을 결정하는 총회에 여성도들이 참석할 수 없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다.그러나 새로 선출된 임원들을 축하하기 위해 20여명의 여성도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한줄로 서서 꽃다발을 전달하는 모습은 여성의 역할을 너무 한정시키는 것이 아닌가란 의구심을 갖게 한다.교회내에서 남성들의 섬김의 정신이 발휘된다면 여성들의 봉사영역이 조금은 더 넓어질 것이다.경기도 의정부 백합교회(진인호목사)는 주일예배를 마치고 전교인이 함께식사를 나눈다.그런데 한달에 한번은 담임목사를 비롯해 남성도 6명이 예쁜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에서 접시를 닦는다.또 매주 오찬 준비는 여전도회에서 맡지만 식사후 설거지는 남전도회,제1청년회,제2청년회,여전도회가 한주씩 돌아가면서 한다.여성도들은 식사 후 이어지는 모든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한 여성도는 “남자 성도들이 설거지를 하는 모습을 보며 은혜를 받는다”고 말했다.이제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섬김의 사역’을 남성도들이 실천해야 한다.남성도들이여,이제부터 접시를 깨뜨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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