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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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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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노래 부르는 세대인 것 같다.교회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찬송소리가 들리고,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복음성가가 울려퍼진다.젊은이들 사이에 CC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좋아하는 가수들을 위한 팬 클럽까지 활동하고 있다니 성악을 하는 가수들의 성가테이프 몇 개로 찬송을 듣던 시대에 비하면 대단한 변화라 아니할 수 없다.나도 글을 쓰거나 사색을 하거나 늘 음악이 곁에 있어야 능률이 오른다.그래서인지 교회 안에서도 열렬히 찬양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찬양집회라는 새로운 형태의 전도집회가 정착한 것도 불과 지난 10여년 동안의 일이다.몇해 전 서울에 있는 어느 교도소로,재소자들을 위하여 설교하러 간 적이 있었다.나를 초청한 교도소 신우회의 한 간부는 내게 그 날 예배에 참석하기 위하여 모인 사람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참석할 기회를 얻은 사람들이라고 귀띔해 주었다.예배에 참석하기를 원하는 재소자의 수에 비하여 수용할 집회 시설이 너무나 협소하였기 때문이다.은혜 가운데 집회를 마치고 막 예배실을 걸어 나오는 중에 우연히 교도소 안에서 제작되어 배포되고 있는 소식지를 받아들게 되었다.그중 거기에 실린 간증 편지 하나가 내 눈길을 끌었다.그 편지의 주인공은‘김현앙’이라는 청년이었다.사람을 납치해 죽여서 인육을 불에 태운 엽기적인 살인 행각으로 온 국민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지존파의 살인범이었다.그때 그는 사형 언도를 받고 형 집행 일자를 기다리고 있는 죄수였다.그가 교도소에 와서 복음을 전하는 어느 집사님의 끈질긴 전도를 받고 회심하였는데,그 분께 보낸 편지의 사본을 바로 그 소식지에 실었다.그는 편지 속에서 자기에게 복음을 전해 준 이에게 이렇게 썼다.“…생각하면 제가 왜 그렇게 바보 같은 인생을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이제와 생각하니 제 눈이 무엇인가에 가려져 있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저는 죄에 대한 대가로 죽지만 세상에서는 죽음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을 겁니다.그렇지만 제가 여기서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을 생각하니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하여 눈물만 흐릅니다.저는 요즘 늘 이 찬송을 부릅니다.나 같은 죄인 살리신주 은혜 놀라와잃었던 생명 찾았고광명을 얻었네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한 성도들의 마음속에는 이처럼 영혼 가득히 울려 퍼지는 노래가 있다.이런 진실한 고백의 노래가 없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추수감사절을 앞둔 이즈음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속에는 어떤 노래들이 울려퍼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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