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 중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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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트라다무스를 비롯하여 삼태기로 건질 만큼 많은 서구의 종말론은 성경에 뿌리를 두고 있다.이 뿌리를 제대로 알면 종말론에 대한 혼란이 해결될 수 있다는 말이다.종말은 성경적으로 `종말에 임박한 현상'과 `종말 자체'로 나눌 수 있다.종말은 글자 그대로 끝이며 구체적으로 예수의 재림을 가리킨다.성경은 여러 곳에서 예수의 재림을 말한다.구약의 다니엘서와 신약의 요한계시록이 대표적이다.그런데 `언제 종말이 올 것인가'에 대해 가장 명확하게 말한 성경 구절이 따로 있다.그리고 여기에서 종말에 관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두 가지 사실을 배울 수 있다."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마가복음 13장32절이다.성경을 해석하는 기본 원칙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 `분명한 구절에서 출발하여 불분명한 구절로 해석해 나간다'는 것이다.이 원칙에 따르면 종말의 시점에 대해서는 `작은 계시록'이라고도 불리는 마가복음 13장의 이 구절처럼 명확한 것이 없다.예수는 여기에서 `종말의 시점은 아무도 모른다'고 잘라 말한다.하나님만 예외다.얼마나 이 사실을 강조하는지는 영물인 천사와 예수 자신(아들)까지 제외한 것을 보면 잘 안다.이 구절은 하나님 이외의 모든 존재를 제외시킨 배타성과 철저성 때문에 달리 해석할 수 없는 명확성을 가지는 것이다.여기에 비하면 종말론을 얘기할 때마다 갖다대는 다니엘서나 요한계시록은 온통 상징적 은유나 숫자로 가득차 있어 불분명하기 짝이 없다.얼마든지 제멋대로 해석할 수 있기도 하다. 이 구절을 근거로 종말에 관해 눈이 시리도록 가장 또렷한 두 가지 사실을 정리하면 이렇다.`분명히 종말은 온다.그러나 그 시점은 아무도 모른다!' 이것이 성경적 종말론의 기초다.종말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를 더할 수는 있겠지만 여기에 상충하는 것은 적어도 기독교 종말론은 아니다.예수도 모르는 종말의 시점을 안다는 자들이 꽤 많은 모양이다.종말 얘기에 늘 따르는 성경의 경고를 기억할 일이다.(사기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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