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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만찬의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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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작 "최후의 만찬"에 얽힌 일화입니다. 다 빈치는 최후의 만찬을 그림으로 남기고자 결심하고 유럽 일대를 돌아다니며 모델을 찾았습니다. 마침 그리스도의 모습과 같은 얼굴을 지닌 사람을 만나게 되어 그를 모델로 그리스도의 얼굴을 그리고는 돈을 주었습니다. 그 후에 열 한 제자의 얼굴은 모두 그렸는데 가롯 유다를 그리지 못해서 고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가롯 유다의 모델을 찾기 위해 10년을 헤맸습니다. 전유럽을 두루 다니던 중 어느 날 길가에서 술취한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자기가 생각하는 가롯 유다의 얼굴과 똑같이 생겼다고 판단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데리고 와서 모델로 삼아 가롯 유다의 얼굴을 그리고 그림을 마무리졌습니다. 그림을 다 그린 다 빈치는 돈을 그 사람에게 주었으나 돈 받기를 거절했습니다."돈은 이미 받았으니 안 줘도 됩니다." 다 빈치는 놀랐습니다."언제 받았습니까" "당신이 10년 전에 예수의 얼굴을 닮은 사람을 모델로 그린 그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십니까""삐에꼬로 단기멜렉이었지요.""내가 바로 삐에꼬로 단기멜렉이오. 돈은 10년 전에 한번 받았으니 안 받겠소."다 빈치는 똑같은 사람을 한번은 그리스도의 얼굴로, 한번은 가롯 유다의 얼굴로 그렸던 것입니다.어느 사람이든 그 얼굴은 마음의 창문입니다. 그 마음에 은혜가 있을 때 그 얼굴이 예수님을 닮은 얼굴이 될 수도 있고, 그 마음이 약해지고 타락하고 썩어 버릴 때, 마치 가롯 유다의 얼굴처럼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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