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데로 임한 자의 행복
본문
예수님은 낮은 데로 임하셨다.천국에서 마굿간으로 임하셨다.구유에서 십자가로 임하셨다. 십자가에서 음부에까지 내려가셨다.영성 생활이란 예수님처럼 낮은 데로 임하는 것이다.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다.낮은 데로 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고통스러운 일이다.낮은 데로 임하면 사람들에게 밟히고,무시당하게 된다.관심의 대상조차 되지 않을 때가 많다.인간은 누구나 위로 올라서기 원한다.정상을 정복하고,성공하길 원한다.알려지기를 원하고,드러나기를 원한다.물론 그것은 죄가 아니다.하나님이 주신 기본적인 욕망 중에 하나가 성취욕이다.성취욕이란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식욕이나 성욕이 생명을 위해 필수적인 것처럼,성취욕도 하나님이 주신 선물중 하나다.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있다.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신 후에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말씀하셨다.하나님은 성취의 불꽃을 인간의 마음에 심어주셨다.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성취지향적인 삶을 살게 되어 있다.성취는 인간에게 보람을 준다.그러나 성취는 일시적인 보람을 안겨주지만 지속적인 행복을 주지 못한다.신비롭게도 성취는 오히려 공허를 맛보게 한다.또 다른 성취의 목표를 세우지 않으면 깊은 침체의 수렁에 빠지게 되어 있다.그것이 인간의 실존이다.인간의 참된 행복은 성취보다 존재에 있다.낮은 데로 임하는 겸손은 존재양식이다.겸손은 아름다운 성품이다.낮은 데로 임한 사람은 대지와 같다.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것을 품고 변화시키는 대지와 같다.대지는 어머니의 품과 같다.대지는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품어 준다.위로하고,치료하고,열매를 맺게 한다.인간은 흙에서 왔다.그래서 인간은 땅처럼 살 때 행복하다.땅은 가장 낮은 데에 임하고,모든 것을 품고,모든 것을 받아들인다.인간은 대지처럼 살 때 행복하다.대지의 특징은 열림에 있다.무한한 개방성에 있다.대지는 언제나 열려 있다.어떤 것도 차별하지 않고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그리고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가장 낮은 데에 임한 대지는 안정감이 있다.흔들림이 없다.낮은 데에 임한 대지의 행복은,더 낮은 데로 떨어질 염려가 없다는 데 있다.인간의 불안은 지금 있는 자리보다 더 낮은 데로 떨어질 것을 염려하는데서 온다.가장 낮은 데에 임한 자는 행복하다.예수님을 닮았기 때문이다.더 이상 떨어질 염려가 없기에 행복하다.가장 낮은 데에 임하는 것을 부끄러워 말라.오히려 감사하라.낮은 데에 임한 사람에게는 올라가는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베드로전서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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