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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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한잔 미소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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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를 정도로 사소하고 겸허한 작은 친절이 모아지면 인정있는 따사로운 사회가 될 수 있다.길에서 거지가 구걸하고 있다. 돈 한푼을 쥐어주는 여학생이 있는가 하면, 거지 근성을 키워주는 얄팍한 감상적인 동정심 따위는 사회 혁명적으로 적이라고 기염을 토하는 젊은 학생이 있다. 그 여학생에게 그녀의 사소한 동정심이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과잉의식 따위는 추호도 없다. 그러나 공산주의 사회에도, GNP가 2만 달러를 넘어서는 사회에도 그 여학생의 인정 같은 것이 메마르면 사람 사는 맛이 없어진다. 사랑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부유한 사람도 없고, 사랑을 줄 수 없을 만큼 빈곤한 사람도 없다. 외로운 사람 옆에 한 시간 앉아주는 그런 인정이 그립다. 【김준곤 목사의 '예수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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