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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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식으로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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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 [과거]라는 유령과 싸우고 있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밀실 둘레에 접착용 테이프를 붙여 두거나 문 앞에 책상을 옮겨다 놓아도 덜거덕거리는 뼈다귀들의 소리를 멈출 수는 없습니다. 당신은 아마도 " 설마 누가 알랴 " 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언제나 나는 그랬지‥‥ 일은 다 끝난거야‥‥ " . 당신이라는 배에서 내려뜨린 닻은 배를 바닥에서 잡아당겨 붙들어 둡니다. 죄의식과 근심이 그 배에 승선하여 거대하고 시커먼 난파선으로 만듭니다. 죄의식과 근심은 당신이라는 배에 [염려]라는 구멍을 멋대로 뚫어 놓아 가라앉게 만듭니다. 선창 아래에서는 죄의식과 근심이 늘 써먹는, 오래된 거짓말이 합창으로 들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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