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늙음
본문
한 젊은이가 현자에게 물었다. "젊음과 늙음, 이중에서 어느 편이 더 좋은 것이고 어느편이 더 싫은 것입니까"현자가 대답했다. "둘 다 좋은 것도 있고 싫은 것도 있소. "젊은이가 되물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현자가 다시 대답했다. "젊었을 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는데 그건 바로 늙기를 바라는 것으로 젊음을 싫어한다는 뜻이 아니겠소 또 늙어서는 과거를 회상하며 살아가는데 그것은 늙음을 싫어한다는 뜻이 아니겠소""그렇다면 젊었을 때도 나쁘고, 늙어서도 나쁘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렇지도 않소, 한 번 더 생각산다면 그 반대의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오.즉, 젊었을 때는 늙어서 후회할 일을 미리 생각하며 오늘을 행복하게 살고, 늙었을 때는 젊은 시절의 희망을 잃지 않고 오늘을 행복하게 살고. 늙었을 때는 젊은 시절의 희망을 잃지 않고 오늘을 행복하게 살면되지 않겠소"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의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래서 어른들은아이들을 부러워하고 아이들은어른들을 부러워하는것이다. 또 자식이 없는 사람은 자식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고 자식 가진 사람은 자식없는 사람을 부러워하는 것이다. 또한 일자리 없는 사람은 일자리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지만 막상 그 일자리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은 별로없다. 심지어 부자까지도 돈없는 사람을 부러워한다. 환율이 치솟고 고물가 시대가 도래하자 이번에는 작년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작년 이맘때역시 경제 사정이 좋다며 행복해하던 사람은 별로 없었다. 결국 우리는 언제나 현재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다가 지나간 다음에댜 그것을 아쉬워하고 있는 것이다.다시말해서, 가능한 순간에는 그것에 무심하다가 불가능해진 다음에야 그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예기다. 왜 우리는 이렇게 불가능해진 다음에야 아쉬워하는 것일까 왜 그 때 손에 잡을 수 있었던 행복을 잡지 못하고 그것이 사라진 다음에야 생각하게 되는 것일까 그래서 결국 반복적으로 아쉬운 삶을 살고 있는데 말이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의 마음속에 항상 자리잡고 있는 '현실 부정 감감'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도 현자처럼, 한 번 더 생각해서 다른 인생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과거로부터 현재의 아쉬움을 얻어낼 것이 아니라, 장차 또다시 아쉬워할 미래에 오히려 현재의 행복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매일 매일이 계속해서 즐거워질 것이 아닌가.생각을 한번 더해서 '현실 부정 감각'을 반대의 '현실 긍정 감각'으로 역전시킬 수 있다는 , 그래서 언제나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이 이야기는, 지금의 어려운 시기에 특히 필요한 이야기가아닐 수 없다. - 황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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