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알의 희생하는 밀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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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알의 밀알이 썩지 아니하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매운탕을 끓일 때는 마늘과 생강을 잘 다져서 듬뿍 넣어야 제맛이 나는 법이야.이건 순전히 고춧가루 국물 맛이군” “아니 목욕물 온도도 하나 제대로 못맞춰” 정성껏 식탁을 차리고 식후에 목욕물까지 받아 놓는 현모양처에게 남편의 불평은 한이 없었다.그래도 여기까지는 참고 지나갔다.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신앙에 대한 박해까지 시작되었다.하루는 남편으로부터 회식 때문에 늦는다는 연락을 받고 기회다 싶어서 구역예배를 갔었는데 돌아와 보니 남편이 먼저 와 있었다.“아니 일요일도 아닌데 언제부터 교회를 가는 거야” 남편은 아내의 성경과 찬송가를 빼앗아 마룻바닥에 집어던졌다.이쯤 되고 보니 아내도 한계를 느꼈다.상당한 신앙이 있는 아내였기에 망정이지 아니였으면 벌써 파탄이 났을 부부였다.그래서 아내는 그날부터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렸다.아무 응답이 없이 10여년이 흘렀다.이제는 기도도 소용이 없구나 하는 생각으로 꽉차 있던 어느날 남편은 아내의 신앙생활을 공식적으로 허용하게 됐고,그 뒤엔 교회까지 나가게 됐다.그리고 성경적인 남편의 역할에 대한 말씀을 들어 보더니 자신이 얼마나 불합리한 남편이었는지를 깨닫고 아내의 목욕물을 손수 받아 주는 사람으로까지 바뀌었다.이렇게 된 것은 분명히 우연이 아니었다.현숙한 아내의 기도와 이에 따른 행위가 있었다.흔히 아내들이 혼자 교회를 나가게 되면 믿지 않는 남편들을 교회의 잣대로 판단하기 때문에 남편과 더 많은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이렇게 되면 자기는 하나님을 위해 핍박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을 위한 핍박도 아니거니와 결국은 남편을 교회와 더욱 멀어지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된다.이것은 결국 자기 중심적인 이기심이기 때문이다.남편을 바꾸는 것은 내가 아니고 하나님이시다.그래서 먼저 신앙을 가지게 되는 아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기도하는 것이고 남편을 희생적으로 섬기는 것이다.“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이는 혹 도를 순종치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베드로전서 3∼1)/사랑의 집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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