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본능을 주셨다
본문
나뭇가지 사이의 거미줄에 벌이 걸려들었다.곧바로 거미가 나타나 벌을 감싸기 시작했지만 즉각적인 벌침의 공격에 오히려 거미가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거미가 죽었겠구나 싶었는데 슬금슬금 풀섶으로 기어가더니 어떤 풀잎을 갉아먹고는 다시 올라가서 결국 벌을 해치우고 말았다.유심히 살펴본 식물학자가 그 풀잎을 조사해 보니 해독 성분이 함유된 약초였다.옛 의서에는 이 약초를 소엽이라 하여 식중독이나 전염성 질환에 해독제로 사용해 왔다.거미가 약초의 성분을 분석해서 알아냈을 리는 만무하다.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감각임에 틀림없다.이렇듯 하찮은 미물에게도 주어진 본능적인 감각이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게는 없는 것일까.그렇지 않다.분명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배려해주셨다.다만 타락한 인간의 마음의 눈이 어두워져서 분별하지 못하는 것뿐이다.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마음의 평정을 누리면 몸의 필요도 파악할 수 있다.건강은 지식이 아닌 지혜의 산물이다./이상룡(우석한의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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