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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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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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한 홀아비가 살고 있었다. 일생에 꼭 한번만이라도 잘살아봤으면 하는 것이 그의 소원이었다. 그는 매일같이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그러던 어느 날 밤에 그의 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누군가하고 문을 열어 보니까 부의 여신이 서 있었다.그는 당장에 그녀를 반겨 맞으려 했다. 그러자 여신은 "잠깐만 기다리세요. 저에게는 친동생이 하나 있어 늘 같이 다닌답니다"면서, 뒤에 서 있는 여동생을 소개했다. 그 동생을 보자사나이는 깜짝 놀랐다. 동생은 언니와는 달리 여간 추하게 생기지 않은 것이었다. "정말로 당신은 친동생입니까"고 묻자, "정말입니다. 이름은 불행의 여신이라고 합니다"고 부(富)의 여신은대답했다. 사나이는 "당신만 들어오고 동생은 돌려보낼 수 없습니까"하고 물었다.그러자 "그건 안됩니다. 우리는 늘 함께 다니기 때문에 동생을 혼자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라고 부의 여신이 대답했다.사나이가 망설이자, 부(富)의 여신은 "그렇다면 우리 둘다 돌아갈까요"라고 물었다.불경에 나오는 이 우화는 사나이가 어떻게 할까 하고 망설이는 것으로 끝난다. 그러나 우리는 당장에 눈앞에 아른거리는 돈에 홀려서 슬며시 등뒤에서 다가오는 불행의 여신을 언제나 뒤늦게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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