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 사람 예수
본문
해마다 성탄절이 찾아오면 위대한 촌사람을 깊이 생각한다.인류 역사상 가장 행복하게 살았던 촌사람을 생각한다.그 촌사람은 예수님이시다.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베들레헴은 유대 고을 중에서도 아주 작은 고을이었다(마태복음 2:6).예수님은 베들레헴 마굿간에서 초라하게 태어나셨다.촌사람으로 태어나신 예수님은 촌동네였던 나사렛에서 성장하셨다.예수님이 어린 시절을 보내셨던 나사렛에서,선한 것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없었다(요한복음 1:46).촌동네에서 위대한 인물이 나올 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촌에서 태어나서,촌에서 성장하신 예수님은 촌사람들을 사랑하셨다.예수님은 제자들을 선택하실 때 촌사람들을 선택하셨다.예수님 제자들의 대부분은 갈릴리 어촌 출신들이었다.가룟 유다를 제외한 모든 제자는 갈릴리 출신이었다.예수님이 촌사람들을 제자로 삼으신 이유가 있다.갈릴리 어촌사람들은 겸손했다.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었다.변화를 받아들이고,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새 술을 새 부대에 담을 줄 알았다.고생을 경험했기에 고통을 품을 줄 알았고,불편한 것을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어촌 출신이었던 예수님의 제자들은 가진 것이 없어서 헌신하기 쉬웠다.소유가 많았던 부자 청년처럼 예수님의 부르심 앞에 고민하거나 주저하지 않았다.즉시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했다.배와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좇았다.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모험할 줄 아는 촌사람들이었다.갈릴리 어촌사람들은 대부분 가난했다.그러나 그들의 생활은 가난했지만 마음은 부요했다.한 사람의 부요란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눌 수 있는 능력에 있다.나눌 수 있고,베풀 수 있는 사람은 부요한 사람이다.아무리 소유가 많아도 나눌 수 없다면 그는 가장 가난한 자이다.어린 시절 부모님의 고향인 어촌에 갈 때마다 나는 어촌사람들이 베풀어주는 따뜻한 정에 탄복하곤 했다.그 소박함과 끈끈한 정에 가슴 저미는 사랑을 맛보곤 했다.촌사람은 결코 불행하지 않다.촌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촌사람들은 지식은 부족해도 지혜가 있고,자연을 사랑하기에 영감이 넘친다.촌사람들은 사람을 사랑한다.사람을 그리워한다.촌사람들은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안다.촌사람들은 의리가 있다.어른들을 알아보고,어른들을 존귀히 여긴다.그래서 촌사람은 아름답다.촌사람들이여,우리 함께 용기를 갖고 살자.촌에서 성장한 청년들이여,희망을 갖고 일어서라.예수님도 이 땅에 오실 때 촌사람으로 오셨음을 부디 기억하라./강준민<미국LA로고스교회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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