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에 대한 가르침
본문
세 명의 군인들이 개울가에 모여 돌을 줍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지휘관으로부터 한 사람 당 50㎏의 돌을 부대에 담아 오도록 지시를 받은 사람들이었다. 한 사람은 개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50㎏ 나가는 단 하나의 돌멩이를 주워서 부대에 담았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은 20㎏과 30㎏ 나가는 돌멩이를 두 개 주워서 부대에 담았다. 그리고 남은 한 사람은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공기돌같이 자잘한 돌을 50㎏이 나갈 때까지 부대에 잔뜩 넣었다. 한 개와 두 개의 바위를 부대에 집어넣고 가던 사람들은 울퉁불퉁한 바위가 자신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고통 때문에 괴로워하며 급히 지정된 장소를 향해 바위를 날라야 했다. 그러나 자잘한 돌들로 가득한 부대를 지고 가는 군인은 어깨가 그리 아프지도 않았고 편안함을 느꼈다. 천천히 걸어서 지정된 장소로 갔다. 문제는 그 다음에 생겼다. 무슨 연유에서인지 돌을 갖고 오라고 지시했던 상관이 부하 군인들에게 명령했다. “이제껏 운반해 온 돌을 원래 위치에 도로 가져다가 놓는다. 실시. ”두 개의 돌멩이를 메고 온 사병은 잠시 두 장소를 두리번거렸지만 곧 두 개의 큰돌은 제자리에 갖다 놓을 수 있었다. 50㎏짜리 바위 한 개를 들고 온 병사는 가장 먼저 원래 위치를 찾아서 갖다 놓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자잘한 돌을 한 부대 담아 온 사병은 단 한 개의 돌멩이도 제자리에 갖다가 놓을 수 없었다.우리의 죄의 문제도 이와 같다. 때로는 일상적으로 되풀이 되는 작은 죄와 허물들이 우리로 하여금 깊은 영적인 침체 가운데서 헤어나지 못하도록 만들기도 하고,영이신 하나님과의 예민한 교제의 감각을 잃어버리고 살아가지 않을 수 없도록 하기도 한다. 서서히 침투한 죄와 침체는 오히려 갑작스럽게 저지른 커다란 죄보다도 우리의 영적인 감각을 더욱 무디게 하고 자신의 영적 침체의 원인을 찾기 어렵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 있는 신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의 신앙이 지금 어느 위치에 있으며,하나님께서 무엇을 촉구하고 있는 지를 분명하게 깨닫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오늘날 우리는 상처 받은 현대인들에게는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죄에 대해 분명히 가르치는 것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의 부패성이나 죄,불순종보다는 연약함,상처 등의 표현이 훨씬 사랑 받고 있다.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은 말하기를 “죄에 대하여 정직하게 말하는 것은 독약이 든 병에 독약이라고 표시하는 것과 같다”라고 하였다. 환자에게는 인정 많은 의사보다는 정직한 의사가 필요하다./ 김남준 열린교회(www. yullin. org)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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