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TOP
DOWN


과거의 화려함

본문

작년에 교회 청년들과 함께 영국 비전여행을 했다. 런던의 하늘은 깨끗한 뭉개구름으로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그러나 곧 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런던의 느낌은 비가 자주 와서 도로는 깨끗해 보였고 어딘지 모르게 우중충한 중저음이 깔린 느낌이었다. 런던에서 보는 국회의사당은 TV에서 자주 보았던 시계탑이 있는 건물이었고 그 앞에 그렇게도 유명한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있었다. 그 사원 안을 들어가 보니 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죽어서 무덤을 만들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사원이었지만 그곳에는 단지 죽은 역사만 자랑하는 장소였다. 어쩌면 이곳이 영국 전체의 분위기를 대변해 주는지 모르겠다.도로에 즐비하게 널린 건물 하나하나가 다 역사가 숨쉬고 있고 고풍스럽기만 하다. 대영 박물관에서 본 이집트관은 정말 웅대했다. 이것은 내가 이집트 박물관에서 본 것보다도 더 많은 미이라와 유물들이 있었다.영국거리는 가는 곳마다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영국에 있으면서 영국이라는 나라는 과거의 화려함과 역사를 자랑하고 어제를 먹고사는 나라임이 점점 드러났다. 영국은 도로와 건물이 깨끗하고 아름답고 좋으나 부유함이나 풍성함은 없고 모든 것이 검소하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물질적인 가난함보다 더 우리를 슬프게 한 것은 영적인 가난함이었다.지금 영국교회는 2% 정도가 기독교인이지만 앞으로 5년 후면 노인들이 사망함과 동시에 0. 5%로 낮아진다고 한다. 지금 예수를 믿고 있는 사람들은 젊은이나 어린이가 아니라 대부분 노인들이다. 그러므로 노인들이 죽으면 기독교인 수가 현격하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영국교회는 큰 건물의 영화는 점점 사라지고 텅 빈 교회가 되어가고 있다. 안내해주시는 목사님이 그 교회 주변에 있는 교회들이 회교사원으로 팔려가거나 술집으로 팔려가고 있다며 그런 건물들을 보여줄 때 마음이 무척 아팠다. 과거의 화려함만을 자랑하고 미래가 없는 나라는 불행한 나라이다. 개인도 똑같다. 아무리 이 세상에서 잘살고 화려한 경력을 가졌다하더라도 영원이라는 미래가 없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 당신은 영원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 미래가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어제와 오늘만 먹고사는 과거의 사람인가 누구든지 예수를 붙잡기만 하면 영원이라는 미래가 펼쳐진다./김원태 기쁨의 교회 목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499 건 - 56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