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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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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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존경하는 인물 중 한 사람이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에 헌신했던 존 낙스다. 그의 생애는 한 시대가 무엇을 통하여 하나님께로 돌아 올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 조직적인 추종 세력이나 후원이 다른 개혁가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던 고독한 하나님의 사람이 그토록 큰 권세 속에서 용기 있는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성령의 능력 때문이었다.생의 말년에 그는 매우 연약하였다. 그러나 그의 설교 장면에 대한 제임스 멜빌의 다음과 같은 묘사는 우리에게 진정한 열정과 능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그는 처음에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강대에 기대어 설교를 하였으나 설교에 힘을 쏟을수록 마치 강대를 산산히 박살낼 듯이 내려쳤고 또 설교단에서 날아오를 것처럼 힘있게 설교하였습니다’이 위대한 설교자에 대한 또 다른 일화는 우리로 하여금 진리만을 위해서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준다. 낙스의 설교를 듣고 번민하던 메리 여왕은 어느 날 펑펑 울며 그에게 호소하였다. “당신은 나 자신이나 나의 아저씨들에게 매우 혹독하고 엄격하게 말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대의 호감을 사려고 노력해왔습니다. 나는 그대에게 칭찬을 받을 때마다 많은 선물을 그대에게 보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대는 또 다시 나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부으려고 합니다”메리 여왕은 이 말을 하면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설교자 낙스는 다음과 같이 단호하게 말했다. “여왕이시여, 나는 당신과 많은 논쟁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을 인신공격하려는 마음을 품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참된 신앙의 도리를 모르는 무지 때문에 빠져 있는 어두움과 오류의 사슬에서 구원해 내는 것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면 나는 폐하께 계속하여 옳은 길을 제시할 것이며 또한 폐하께서도 이 사실을 아신다면 이러한 나의 말이 인신공격이 아님을 아실 것입니다. 여왕이시여, 나는 내 스스로 나의 행할 바를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오로지 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라고 명령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있을 뿐입니다”오늘날 우리가 여러 각도로 교회의 변혁을 말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힌 능력있는 설교자의 진리에 대한 순수한 헌신을 가장 목마르게 기대한다. 하나님 이외에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고, 영혼들 이외에 아무 것도 사랑하지 않는 그런 사람의. . .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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