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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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 고무되어 헌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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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주님께 인도할 수 있다면 내가 어디에 있든지,어떻게 살든지 또 무엇을 견디게 되든지 나는 관계치 않노라.잠을 자면 저들을 꿈꾸고 잠을 깨면 첫째 생각을 잃어버린 영혼들이라 아무리 박식하고 능란하며 또 심오한 설교와 청중을 감동시키는 웅변이 있을지라도 그것이 결코 인간의 심령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결핍을 대신할 수는 없노라”두 세기반 전에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선교에 헌신했던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일기에 나오는 구절이다. 그는 자기의 동족이 인디언들을 무참하게 학살하던 한쪽에서 그 인디언의 영혼을 위해 헌신했던 선교사였다. 그의 생애는 실로 자기를 불꽃처럼 사른 삶의 연속이었다.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교회에서는 영혼을 돌보도록 많은 사람을 임명한다. 주일학교 교사로부터 청년부 리더,구역장,교구장에 이르기까지 직분의 명칭과 종류가 다양하다.복음 사역에 있어 기교와 재주는 사람으로부터 온다. 그것도 하나님이 주신 은사일진대,우리의 섬김을 위한 자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진실한 인격으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보다는 덜 필수적이다. 복음 사역을 위해 수고하는 한 사람에게 아무리 좋은 방법과 재주가 있다 하더라도 그가 전심으로 영혼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그 일에 자기를 온전히 바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맡겨진 영혼들에 대한 깊은 사랑은,가르치는 자기 자신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시고 사랑하시는지,그리고 그러한 분에 넘치는 사랑이 오직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일 뿐임을 앎으로써 영혼들을 그렇게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영혼들을 섬기게 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다.일 자체에 의해 고무된 헌신은 일이 힘들어질 때 함께 소진되며,사람들의 인정과 박수 갈채에 의해 고무된 섬김은 알아주는 사람들이 사라질 때 함께 없어진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이 그로 하여금 영혼들을 섬기게 할 때,그는 충성스러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곧 이루어질 예루살렘교회의 목양을 위해 베드로를 부르시며 주님이 이렇게 질문하신 것은 조금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올해는 영혼을 섬기도록 부름 받은 모든 이가 하루에 두 번쯤은 펑펑 울며 섬기기를 소망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 때문에,그리고 우리가 돌보는 영혼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김남준 (열린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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