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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영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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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교회에서는 ‘영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교회교육 현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하지만 한국교회에서의 영성교육에 대한 일반적인 태도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첫째,영성에 대한 이해가 매우 내세적이고 이원론적이라는 것,둘째,학생들의 고유한 특성과 개별적인 상황을 사실상 간과한다는 것,셋째,대부분의 영성교육이 일방적인 지식이나 경험의 전달일 뿐이라는 것이다.따라서 교회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영성을 배양하고자 기대한다면 우선 교사 자신이 어떠한 존재가 돼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즉 교사의 교육능력에 대한 문제가 중요과제로 다뤄져야 한다.여기에 강희천교수(연세대)가 지적하는 영성교육을 담당할 교사상에 대한 지적은 유용할 것 같다.그는 한국교회의 현실과 관련해 다음의 네가지를 지적한다.첫번째는 ‘공동학습자로서의 열성’이다.이는 교육 참여자들에 대한 강한 애정으로 공동학습자들간의 자유로운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참여자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직접·간접적으로 표현되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인식능력,참여자들로 하여금 더 높은 수준의 영적 성숙에 도달하기 위해 요청되는 ‘자아성찰적 비판’과 ‘창의적 상상력’을 격려하고 촉진하는 능력을 요구한다.두번째는 ‘개방적 관용성’이다.참여자들이 과연 무엇을 듣고 보는지 관찰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심리적 관용성,참여자들로 하여금 기독교 영성이 그들의 삶에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인지적 관용성,개방적 신앙공동체를 창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용성을 의미한다.세번째는 ‘전통에 대한 사랑’이다.이것은 가치있는 전통의 회복,현존의 전통에 대한 비판,그 결과 얻게 되는 새로운 전통의 창조 등을 의미한다.네번째는 ‘해방의식’이다.이는 생명을 부여하시는 하나님의 활동에 교사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기독교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은 ‘영성의 심화’라고 규정할 수 있다.즉 지식전수가 아니라 영적 생명의 성장이다.하나님을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도록 이끄는 것이 기독교교육이 의도하는 바이기 때문이다.아무튼 이는 영혼을 살리는 일에 헌신한 교사들이 명심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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