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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으로의 12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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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영성의 시대가 열리고 영성을 꽃피우기 위한 열망이 무르익는 가운데 현대적 언어로 기독교의 영성을 이야기하는 책이 시선을 끌고 있다.최근이주연목사(대한기독교서회 출판국장·월간 기독교사상 주간)가 펴낸 ‘둥둥 영혼을깨우는 소리’는 기독교적 전통 안에서 기독교 영성에 대한 현대적 이해를 추구했다.이 책에는 자신의 경험뿐 아니라 영성을 위한 성경읽기모임을 통해 얻은 경험의열매가 가득하다.영적 자각에 이르는 길,이를 통한 성경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거듭남,몸의 치유,기쁨,자유,평안,헌신의 열매가 시적 언어로 표현됐다.“기독교 영성이란 삶의 골짜기를 빠져나와 하나님을 만나 초월을 경험하고 세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며 기독인은 이를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한다.현대인들이복음을 교리와 윤리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삶의 변화가 없는 것이다.영성은 교리와 윤리,지식을 넘어 모든 것을 살아 있게 하는 힘이다.나를 희생하는 내적변화를 가져오는 영성은 삶의 변화를 가져온다”그는 영적 정상으로 가는 방법을 열두개의 문으로 상징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첫번째문 ‘가만히 멈춰서라’.새로운 길,영성의 길로 접어들려면 일단 멈춰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두번째문 ‘쉬도록 하라’.일의 중독과 과욕,과당경쟁,이기심과 욕망을 벗고 몸과 영혼이 쉬어야 한다.세번째문 ‘지금의 공간에서 벗어나라’.지금 삶의 공간에서 벗어나 그것을 내려다보면 사회적 상황과 역사의 흐름을 보는 눈을 가지게 된다.네번째문 ‘손때 묻은 시간에서 벗어나라’.사람을 속박하고 획일화하는데 가장 위력적인 방법은 시간을 지배하는 것,욕망을 짜깁기해놓은 손때 묻은 스케줄에서 벗어나라.다섯번째문 ‘분주한 행위에서 벗어나라’.영혼과 육신이 마모되는 일의 무거운짐을 벗고 텅빈 공간에서 숨을 풀어볼 필요가 있다.여섯번째문 ‘시끄러운 말에서벗어나라’.입은 마음의 하수구,귀를 열면 하늘의 세미한 음성을 듣게 되며 영적감수성이 살아난다.일곱번째문 ‘깨어나 삶의 사태를 맞이하라’.영혼이 깨어나는 순간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과 ‘우리가 모두는 죽어야 할 것’이라는 날카로운 인식에 이른다.여덟번째문 ‘경이와 감탄의 가슴으로 살라’.소금이 녹아 바다의 일부가 되듯,자신을 녹여 창조주가 지으신 만상의 일부로 스며들 때 비로소 만물을 지으신 이와 함께 부르는 소리없는 소리의 협주곡을 듣는다.아홉번째문 ‘깊은 숨을 되찾으라’.숨은 육체적 현상 가운데 가장 영적인현상이다.성이 나거나 겁에 질릴 때 크게 숨을 내뱉으면 가슴이 트이고 여유가 찾아든다.열번째문 ‘자기 자신을 얻으라’.나를 이 세상에 내놓으신 이가 내영혼에 새겨 놓은 길을 따라갈 때 나 자신을 얻는다.열한번째문 ‘예수를 바라보라’.예수는 숨을 되살려놓고 영원한 빛을 볼 수 있는시력을 주신다.열두번째문 ‘주와 함께 길을 떠나라’.하나님께 대한 신뢰 속에자신의 실상이 맞닥뜨려질 때 진리가 영혼을 내리칠 것이며 진리와 자유의 여정에 진입,영원한 길을 갈 수 있다.이목사는 지난 10년동안 영성과 영성시대인 21세기 문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줄곧글을 써왔으며 국내외에서 틈틈이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또 영성의 관점에서 새로운성경읽기를 하며 영성수련을 위한 그룹 ‘산마루성서모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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