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과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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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돈을 주고 피카소의 그림을 산 귀부인이 피카소의 절친한 친구이자 미술 비평가를 찾아 감정을 부탁했다.그러자 그 비평가는 그 그림이 진품임을 확인해 주었다.그러나 그 여인은 안심을 못하고 피카소를 찾아 감정을 부탁했다.그러자 피카소는 그 그림이 진품이 아니라고 말한 것이었다.깜짝 놀라 묻는 친구에게 피카소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이그림은 내 손으로 그린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진품이 될 수 없소""나는 과거에도 이 그림과 똑같은 그림을 그린적이 있소 달리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똑같은 그림을 반복해서 그렸던 거요.진품은 파리 박물관에 있소. 가서 확인해 보면 알겠지만 이건 그 그림의 사본에 불과하오.내가 이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은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오.나에겐 첫번째 그림만이 진품이오.왜냐하면 처음 이 그림을 그릴 때 나는 내가 무엇을 그리는지 알지 못한 채 존재의 침묵으로부터 탄생된 것이기 때문이오.두번째 그릴 땐 그렇지 않았소.첫번째 그림은 마음을 초월해서 탄생한 것이지만 두번째 그림은 마음의 산물이기 때문이오."우리의 신앙도 처음 주를 영접했을 때의 순수한 첫사랑의 신앙과시간이 지나서 자기 생각이 개입된 신앙과 비교해 보자에베소 교회를 책망하신 기록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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