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찾은 스위스 라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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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한국찾은 스위스 라퍼목사“세계 어느 곳을 둘러봐도 한국교회 성도들 만큼 뜨거움을 간직하고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지금 유럽은 기독교가 거의 침체된 상태입니다.한국교회에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말들이 많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지난 89년 방한한 뒤 11년만에 한국중앙교회(최복규 목사) 등의 초청으로 내한 한 스위스 제츠빌교회의 B.라퍼 목사(55)는 예전만큼 한국교회에 뜨거움이 없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교회의 크고 작음과 관계없이 방문하는 곳마다 신앙의 열정이 가득했던 그때와는 달리 지금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침체기에 들어갔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유럽교회는 물론,세계 어느나라에서 보지 못했던 기독교의 부흥이 한국에 있으며 이제는 그것을 잘 가꾸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스위스 바젤 태생으로 2년전까지 바젤에서 목회를 하다 제츠빌로 옮긴 그는 스위스는 기독교인들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특히 스위스 대부분의 목회자가 국가에 속해있기 때문에 전도열정이 없을 뿐만 아니라 마을의 관혼상제를 주관하는 목회자로 전락했다고 말했다.그는 심지어 목회자 중에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이제 스위스 교회는 얼마가지 않아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고백했다.1900년 당시 바젤시의 경우 개신교가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했지만 이제는 22%에 그치고 있어 그 수자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라퍼 목사는 “이런 스위스 현실과 비교하면 한국교회야 말로 축복받은 나라”라며 “스위스에도 한국의 성도들 처럼 뜨거운 열정을 가진 성도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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