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생태계
본문
마음의 생태계’란 개념은 미국의 인류학자 그레고리 베이트슨이 쓴 ’마음의 생태학으로 향한 단계들’(1972년)란 저서에서 비롯됐다.그는 이 책에서 인간 사고의 내부공간에서 마음이 생존하기 위한 필요조건을 인류학적으로 조명했다.이미 그는 1940년대 말에 존 폰노이만, 노버트 위너 등과 같은 사이버네틱스 초기 이론가들과 함께 컴퓨터촵전자 공학과 초기 인공지능(AI) 연구를 생물학과 인류학적 관심의 대상으로 인식했다.훗날 이러한 학제적 관심사는 1960년 MIT의 실험심리학자 리클라이더(J.C.R. Licklider)가 창안한 신조어 ’심바이오시스’(symbiosis)라는 용어에 의해 구체화된다.그는 ’인간-컴퓨터 심바이오시스’란 글에서 미래의 정보 생태계를 위해 이 용어를 창안했다.’심바이오시스’란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공생관계’를 의미한다.마치 곤충과 식물이 서로 다른 생물 유기체임에도 불구하고 긴밀하게 연결 되어 함께 살아가듯이 인간의 마음과 컴퓨터가 서로 결합되어 이전에 인간이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일종의 협력자 관계가 됨을 뜻하고 있는 것이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