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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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통을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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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가 만나면 흔히 으르렁대고 싸우기 일쑤이다. 그 이유는 천적이라서가 아니라 서로 신호가 달라서 싸우는 것이다. 개는 입으로 웃는 법이 없다. 꼬리로 웃는다.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들고 흔든다. 기분이 나쁘면 꼬리를 낮춘다. 겁이 나면 꼬리를 두 다리 사이로 사려넣는다. 그런데 고양이는 개와 정반대의 신호를 한다. 기분이 좋을 때 고리를 낮추고 기분이 좋을 때 나 싸울 때 꼬리를 치켜 올린다. 가령 개가 어떤 때 고양이를 사랑해서 꼬리를 들고 반가이 만나려 하면 고양이는 개를 보고 '너는 어째서 나만 보면 원수로 대하느냐'고 으르렁대기 마련이다. 고양이를 만나면 개는 자기 신호를 버리고 고양이의 신호로써 대해야 한다. 그래야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기 신호만을 우월하게 여기고 교만해 있다면 화목하게 지내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마음의 소통 또한 영영 이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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