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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션스쿨 대학 인기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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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 주립대는 미국 동부의 명문대학중 하나.그러나 이 대학으로부터 1시간 거리에 살고 있는 글렌 셰이프리트 부부는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는 자녀를 자동차로 무려 11시간을 달려야 하는 테네시주 클리블랜드의 이름 없는 리대학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이유는 간단하다.자녀가 대학에 들어가 술이나 마약에 찌들거나 공부를 등한히 하는 분위기에 휩싸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무엇보다 자녀가 하나님으로부터 소원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복음주의 미션스쿨인 리대학이 학부모들의 인기를 끄는 것은 엄격한 교칙과 엄숙한 학교분위기 때문이다.음주와 마약 복용이 금지된 것은 기본이고 혼전섹스와 난잡한 춤은 물론, 토플리스 차림의 복장도 용납되지 않는다.대신 건전하고 투명한 재미를 권장하고 있다.예컨대 3대3 농구나 교내 합창제 또는 교내 커피숍에서 솔풍의 밴드 음악을 공연하는 것 등. 모처럼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려는 미국 젊은이들에겐 고리타분하고 짜증날 것같은 분위기임이 분명함에도 리대학을 비롯한 미션스쿨의 인기는 요즘 상한가다.지난 90~96년 크리스찬 대학 협의회 소속 94개 대학의 재학생수는 24%가 늘었다.같은 기간 사립대학은 5%, 공립대학은 단 4%만 늘었을 뿐이다.지난 84년 재학생이 9백85명에 불과했던 리대학은 그러나 현재 3배가 넘는 3천88명의 식구를 거느리고 있다.미시간주 그랜드레피즈에 있는 코너스톤대와 캔터키주의 캠벨스빌대, 인디애나주의 인디애나 웨슬리안대 등도 지난 10년동안 재학생수가 두배로 늘어났다.이들 대학의 또다른 특징은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성장기반을 갖춘데다 등록금도 상대적으로 싸다.일반 사립대의 1년 평균등록금이 1만4천5백8달러인데 비해 이들 대학은 3천여달러 저렴한 1만1천4백63달러 수준.이들 대학은 오랫동안 2류대학으로 분류돼 왔으나 최근들어 우수교수확보와 전공과목 늘리기 등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최근 리대학이 개최한 입학 예비생 초청 행사에 참여한 졸업반 여학생 레이번 얼드린은 “고향인 인디애나의 일류대와 리대학을 놓고 고민했으나 대학생활을 그르치지 않기 위해선 리대학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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