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TOP
DOWN


양심세력의 출현을 기다리며

본문

어느날 저녁 왕과 신하들이 뜰을 걷고 있었다.하늘엔 달도 별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밤이었다.왕은 한 신하에게 물었다.“여보게 저 쪽에 떠있는 별이 보이는가” “폐하,잘 보입니다.유난히 반짝이는군요” 다른 신하에게 물었다.“너무나 잘 보입니다.영롱하게 빛나는 것이 나라에 경사가 있을 듯하옵니다” 왕은 또 다른 신하에게 물었다.“폐하,찬란하기 그지 없습니다”왕은 다시 뒤처져 따라 오는 신하에게 물었다.“자네 눈에도 저 별이 영롱하고 찬란하게 보이는가” “폐하,죄송하옵니다.제 눈엔 별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저 별이 정말 안 보이는가” “예,아무리 보아도 별이 보이지 않습니다” 왕은 별이 안 보인다는 신하를 신임하고 그의 조언을 듣곤 했다.지금 우리 시대도 온통 거짓과 아첨과 기만으로 뒤범벅이다.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온통 거짓과 허위로 치장하고 있다.별이 안 보인다고 말하는 양심세력의 출현이 요청된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499 건 - 577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