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TOP
DOWN


함께 살기 위해서

본문

"이것은 절대 우선이다. 이것이 아니면 다 망하는 것이다. 죄송하지만 내가 평양에 가면 그들이 꼭 나에게 말한다. 목사님은 공산당으로 인해서 많은 피해를 입은 사람인데도 어째서 우리 북조선 도울 마음을 가지느냐, 그것을 이해 못하겠다, 이 어려운 여건을 무릅쓰고 왜 북한을 도우려고 하는 거냐, 하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대답해 보았다. 내가 훌륭해서 당신네를 도우려 하는 것도 아니고 당신네가 뭐 대단해서 도우려 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화목하지 않으면 둘 다 죽기 때문이다, 어쩌면 내가 당신네 돕는 것은 나 자신이 살기 위함이다, 그것을 잊지 말라 - 그랬더니 오랜만에 합리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대체로 보면 도우기는 하되 뭐 굉장한 자라도 된 것처럼, 뭐 굉장한 은혜를 베푸는 것처럼 착각한다. 그것은 안된다. 그렇게 대적 행위를 하고 있는 동안은 우리의 심정도 저들의 마음도, 인간성도 경제도 정치도 다 망한다. 화목이 없이는 나라도 개인도 가정도 인격도 설 수가 없는 것이다. 화평케 하는 일이 없이는 다 망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화목하게 되지 못하는 이유의 첫째는 화목을 최우선으로, 절대 조건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데 있는 것이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499 건 - 58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