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사랑
본문
신학자 바르트는 사랑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 바가 있다."사랑이란 무엇이냐 사랑은 서로 그리워 하는 것이다. 서로 마주 보는 것이다. 내 마음을 상대방에게 다 주는 것이다. 또한 상대방의 마음을 내가 다 받아 들이는 것이다. "그렇다 사랑이란 소로 마주 보아야 한다. 나는 그를 보는데 그는 딴 사람을 본다면 그것은 짝사랑이다. 무릇 사랑이란 마주보고 자신의 마음을 주고, 그의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다.그러나 서로 그리워 하고 서로 마주보고, 마음을 주고 받는 것만 가지고는 온전할 수 없다. 함께 일해야 한다.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함께 예수 그리스도와 일해야 한다. 나의 십자가를 지고 그를 따라야 한다. 에수님의 영혼에 대한 열정을 그대로 본받고 따라야 한다.요즘 부부들을 보면 이혼하는 쌍도 늘고, 부부간에 크고 작은 갈등으로 여간 시끄럽지 않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고, 함께 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사랑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함께 사역해야 한다. 함께하는 사역이 반드시 필요하다.남녀가 결혼을 한다. 그리고 서로 사랑함으로 아이가 생겨야 하는데 공동 작품인 아이가 없으면 서로 사랑이 식어지기도 한다. 공동 작품이, 함께 노력함으로 만든 작품이 없기 때문이다.요즘 소위 신세대 부부들의 이혼률이 늘어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남편 따로 아내 따로 일하게 되어있는 사회구조가 그것을 부채질한다. 우리네 조상들은 어떠했는가남편이 들에 나가서 일하면 아내는 점심을 싸가지고 들로 나간다. 또 남편이 당을 일구어 놓으면 아내는 그곳에 씨앗을 뿌린다. 타작할 때도 아내는 타작기에 벼를 집어넣고 벼 이삭을 모으면 남편은 그것을 가마니에 담아 창고에 들이거나 건조시킬 수 있는 마땅한 장소로 이동시킨다. 이렇게 평생을 함께 일을 하기 때문에 단 한번도 사랑한다고 말하지 안해도 잘 살 수 있었던 것이다.요즘에 가끔 부부가 작은 봉고트럭을 끌고 다니면서 야채나 과일이나 생선을 팔러 다니는 것을 보면 정말 아름다워보인다. 한 사람은 "수박 사세유" 하고 한 사람은 밖에서 "어서오세유"하면서 하루종일 함께 하니 그 사랑이 식어질리가 없다.그런데 요즘 많은 부부들은 함께 하는 일이 없다. 모두들 제각기이다.어떤 남편은 자기 아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산다. 그런 아내는 자신의 남편이 얼마만큼의 월급을 받는지조차도 모르는 아내도 있다고 한다. 하루종일 하는 일이 서로 다르고 이루는 것도 각자가 스스로 이루기 때문에 서로에게는 함께 누리는 보람이 없는 것이다.함께 하고 함께 모으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할 것이다.주께서 마12:30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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