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해진 죽음의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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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두 아들이 들판을 거닐고 있었다. 벌 한 마리가 어디서 날아왔는지 갑자기 나타나 큰 아이의 머리 위에서 윙윙거리다가 어느새 오른 쪽 눈 위를 쏘아버렸다. 아이는 손으로 벌을 털어 버리고는 풀 위에 쓰러져 죽는다고 고함을 질렀다. 그런데 그 벌이 작은아들을 향해 똑바로 날아가 머리 위에서 또 윙윙거렸다. 뒹굴고 있는 형을 본 둘째는 겁에 질려 자기도 풀 위에 엎드려서 있는 힘을 다해 큰 소리로 살려달라고 고함을 질렀다. 이 때 아버지는 작은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며 “얘야,괜찮아,이 벌은 너를 쏘지 못해!”라며 안심을 시켰다. “이 벌은 형을 쏘았기 때문에 이젠 침이 없어”하시며 형의 이마에서 빼낸 까만 벌침을 보여주셨다. 그리고는 “너한테 겁을 줄 수는 있지만 너를 해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죄의 침은 죽음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갈보리 십자가 위에서 대신 죽으셨기 때문에 이제는 죽음의 침이 우리를 위협은 할 수 있으나 절대로 해치지는 못한다(고전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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