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 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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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치학자 새뮤얼 헌팅턴의 “21세기는 과거 동서간 이데올로기의 격돌이 사라지면서 기독교와 이슬람권 문명의 충돌이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전 세계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인도네시아 사태는 20세기 말,국제사회의 뜨거운 감자였던 코소보사태, 체첸전쟁, 티모르분쟁 등과 맥을 같이 한다.이들 지역은 모두 정치적 민족적 지역적 분쟁이 기독교와 이슬람권이라는 종교적 대결양상으로 확대된 지역이다.물론 헌팅턴이 예견하지 못했던 힌두교권과 기독교와의 대결, 종교다원주의에 따른 문제 등으로 21세기 종교간 갈등은 문명권 충돌이라기 보다는 국지적인 측면에서 부각될 것이라는 또 다른 분석도 있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통계상 차이는 있지만 기독교는 최대 종교로 33%인 19억명에 달한다.물론 가톨릭과 개신교,정교회,유사 기독교 등을 합친 수치다.이에 비해 이슬람교는 약 22%인 11억9천만명으로 주로 서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동남아시아 등에 몰려 있다.문제는 이슬람교의 성장률이 인구증가율은 물론,기독교의 증가율보다 높다는 사실이다.헌팅턴교수는 이슬람교도들은 산아제한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2025년에는 전 인구의 31%로 기독교와 비슷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이슬람국가로 유엔에 가입한 국가가 55개국에 달해 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심지어 기독교국가인 미국에서도 이슬람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기독교와 이슬람교는 본질적으로 다른 교리,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등 정치적인 민감성 등으로 인해 화해보다는 갈등을 빚을 요소가 많다.사실전통적으로 강력한 포교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이슬람세력은 기독교선교의 커다란 장애물이다.아직도 이슬람지역에서의 기독교선교는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이슬람교도들이 기독교인들에 대한 ‘성전’을 선포한 것과 같이 세계 도처에서 양측의 대결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정치적인 측면에서도 이슬람권이 서구식 민주주의를 받아들이기 힘들고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화합이 힘든 상태다.이런 가운데 기독교계에서 이슬람권 이해를 바탕으로 선교를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이슬람을 동일한 ‘하나님의 자녀’라는 관점에서 사랑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선교 관계자들의 견해다.이들은 기독교계는 이슬람권의 대두를 바라보고 선교해야 하며 특히 전략적으로 이슬람지역에 많은 선교사를 파송해 이슬람세계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21세기에는 이슬람권이 대두하면서 역으로 이슬람세계 자체도 변화되고 개방의 물결을 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독교선교의 여지가 많으며 이는 매우 희망적이라고 선교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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