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 선교와 중국선교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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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래 씨 (대전 서강성결교회 안수집사)“자동차정비와 이용기술을 통해 평신도 선교사역을 하고 싶습니다”대전의 한밭직업전문학교에서 자동차정비를 가르치고 있는 이창래집사는 보통 이발사 선생님으로 통한다.도서관 한 구석에 차려진 이발소에서 매주 수요일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이발을 해주기 때문이다.동네 사람들도 소문을 듣고 와 이발을 하기도 한다.평소 해외선교에 대한 소망을 갖고 있어 10년간 매년 단기선교를 자원했던 그가 이용사 자격증을 딴 것은 지난 97년.그해 필리핀 단기선교에 참여했다가 일행 중 원주민들에게 미용봉사를 해주는 자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하루종일 봉사를 하던 그 자매를 바라보며 자괴감이 들었다”는 그는 “오지 원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일상적인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한국에 돌아온 그는 바로 이용학원에 등록했고 그해 말 이용사자격증을 취득했다.98년 4월부터는 평신도 10여명으로 구성된 ‘사마리아봉사대’를 만들어 매주 두세번 양로원 정신병원 소년원 등을 찾아 다니며 이·미용봉사를 하고 있다.밤에는 신학교를 다니며 선교의 꿈을 키우고 있다.이집사는 “교회나 기독인은 이웃과 나누는 정신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그의 바램은 내년 신학교를 마친 후 중국에 가 일종의 종합기술학교를 설립하는 것.자동차나 중장비 정비기술을 가르치며 틈틈이 이용봉사를 통해 현지인들과의 유대를 갖고 복음을 전하겠다는 계획이다.“중국 동부 위구르족 지역은 이슬람권 복음전파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는 그는 신학자 호켄다이크의 말을 인용,“평신도들은 선교의 전위대요 돌격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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