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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이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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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의 한 이론에서 보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 전후가 되면 이미 그 국민의 정신문화가 물질문화에 끌려다니기 쉽다고 염려한다.이처럼 정신문화가 물질문화에 끌려다니기 시작하면 모든 사람들은 가장 먼저 도덕 불감증,특히 성도덕 불감증을 우려한다.요즘 들어 청소년의 퇴폐와 향락이 오히려 어른들의 것으로 자리바꿈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그 가운데서도 주부들의 성적 타락이 청소년들의 악덕 문화에 편승해 ‘용기와 구실’을 찾고 있다.주부들이 자신의 억눌린 무의식속에 ‘가정=여자’라는 등식을 과감히 벗어던질 수 있는 이유를 찾는 것이다.이 때문에 생계를 빙자한 여성의 아르바이트가 노래방과 같은 곳에서 은밀히 번져 일본 개념의 주부 원조교제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기도 하다.일본의 중산층 남편들은 자기 존재,남성의 확인,일상의 틀에서 순간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묘책으로 어린 청소년을 돈으로 산다.또 어머니과에 속하는 주부들은 자녀들의 학원비 조달 등 일상의 양육비 증가로 고심하던 중 가장 편한 고액의 아르바이트로 청소년식 원조교제에 나선다.남편들은 부인이 번 돈으로 부드럽게 돌아가는 가정생활의 변모를 묵인하고 있다고 한 일본학자가 말했다.주부 원조교제는 역사적으로 그 뿌리를 가린 억압된 여성심리가 양성 평등사상과 경제행위라는 합법적 엄살의 옷을 입은 채 왜곡된 배금제일주의로 나타나 큰 힘을 가진다.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밸런스를 위해 희생된 인간성,양성을 빼버린 쾌락성,인간 본질을 다루지 못한 지식과 과학성들이 여성,즉 주부의 ‘나’라는 정체성을 놓친다.여성 범죄의 급류에 자신을 쑤셔박아놓고도 이것이 현대 여성의 변화인 줄로 착각하는 주부가 늘어나고 있다.최근 들어 10년간 여성범죄 증가율도 남성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의 여성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여성범죄 중 30,40대의 어머니 비율이 매우 높아 가정파괴 등 연쇄적 사회 붕괴 현상이 우려돼 그에 따른 대책 또한 시급하다.96년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는 여성의 범죄 가담률 중 간통과 윤락행위 등 풍속사범은 단연 수위를 차지하는 현실이다.정신문화가 고갈,물질문화의 팽배로 혼동과 무질서의 끝없는 소용돌이속에 자기 정체성 확립없이 자녀와 남편을 위해 살아왔던 어머니인 여성들이 자기 외침의 공허한 빈 가슴의 삶에 출구를 찾지 못하고 여성도 성적 쾌락을 즐길 자유가 있다며 모두 타락,자멸의 길을 걷고 있다.사회의 변화는 가정의 변화를 자연스레 가져오고 성매수라는 악의 대중화 현상이 주부들에게까지 일반화된 현상으로 번질까 심히 두려워진다.더구나 주부의 생계형 매춘에 이제는 음란을 즐기려는 생각으로 먹고 살 만한 사람들까지 뛰어들고 있다니 경악스러울 노릇이다.주부 매춘이 억압된 심리를 벗어나려는 보복심리와 맞물린데다 인터넷 채팅과 휴대전화의 획산으로 더욱 용이해져 단속도 어려운 실정이다.지금 우리 사회는 모두가 병들어가고 있다.전염병처럼 확산된 성도덕 불감증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 것인가 국가에서도 국무총리실 산하에 청소년보호위원회를 두고 청소년의 원조교제를 막아보려고 보다 강력한 방법을 강구했다.성매수자 명단을 사회적으로 공개하기로 했으며 법정에 선 파렴치한에게 처음으로 실형이 내려지기도 했다.성윤리의 급격한 붕괴현상은 사회적 우려로 그치지 않아야 한다.단죄 의지가 더욱 확산되고 불붙여져야 한다.아울러 우리들 현대사회와 가정에서 각자의 개인을 살려야 한다.주축이 되어진 경제우선적 삶의 자세를 바르게 교정하고 기쁨과 즐거움의 방법을 보다 인격적으로 고수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 사회교육 특히 종교의식과 그 교화 방법의 다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변영인(고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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