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불쌍한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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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독수리 한 마리가 어느 농가의 짚더미 위에 알을 낳고는 날아가 버렸습니다. 마침 그곳은 그 집의 암탉이 알을 낳는 자리였는데 암탉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자기가 낳은 알과 함께 독수리의 알도 품게 되었습니다. 암탉이 알을 품고 시일이 지난 뒤에 부화가 되어 병아리들과 독수리 새끼가 함께 자랐습니다. 그 독수리 새끼는 병아리들과 함께 자라며 자기도 병아리 인줄 알았습니다. 모습은 분명히 독수리였지만 자신이 닭인 줄 알고 크면서 어미닭이 되는 것을 소망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마음껏 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날아 보려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그렇다고 그 독수리가 닭처럼 살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함께 자란 닭들이 자기들과 모습이 다르다고 잘 끼워 주지 않아 늘 외톨이였습니다. 닭도 아니고 독수리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불쌍한 존재였습니다. 이 우화는 하나님의 권세 있는 자녀이면서도 그렇게 살지 못하는 성도들의 상태를 비유적으로 암시해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축복 받은 존재들임에도 죄에 매여 죄인처럼 살고 있습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를 원하시는데 우리는 마치 자신이 닭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독수리처럼 불쌍한 삶을 살지는 않았는지 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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