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오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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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이 어느 날 38년전인 20대 청년이었을 때의 일을 생각하면서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배 위에서 큰 소리로 웃고 있었다. 1752년 봄.그의 작품인 곱사등이 악마가 오스트리아 빈의 케른토나틀 극장에서 최초로 상연되었다. 이 대본 가운데 바다의 폭풍우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곤란한 일은 그작품의 작자도, 작곡자인 하이든도 바다를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하물며 폭풍우의 노도는 말할 필요조차 없었다. 바다가 어떻게 생겼는지 폭풍의 노도가 무엇인지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한 두 사람은 제멋대로 각기 상상하면서 작품을 꾸며나갔다. 이것 저것 해본 끝에 애가 탄 하이든이 양손을 벌려 합시코드의 양쪽 끝을 휘둘러 쳤다. 그러자 작자인 크루츠 벨나르든은 “그거다. 바로 그거야" 하고 소리치며 그를 얼싸안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바다에 대한 최상의 음악적인 표현이라고 자부했다. 그러나 38년이 지난 후 하이든. 그날의 일을 생각하니 너무나 바다 폭풍우와는 다른 표현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가막혀서 그만 크게 웃었던 것이다.나는 이 하이든을 생각하면서 30여 년전에 목사 안수를 받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체험해보지도 않은 것들을 가지고 내 자신이 아는 체하면서 얼마나 많은 말을 했던가를 생각해본다. 언젠가 서울 미국 문화공보부 방에 걸려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신용카드 선전 포스타를 보고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한 여학생에게 그것은 아메리칸 급행열차를 선전하는 것이라고 서슴지 않고 설명해주었다. 얼마나 엉터리 해석인가. 미국에 와보니 그것은 현금거래 대신에 물건을 살 수 있는 신용카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 여학생이 지금은 의젓한 가정주부가 되어 이런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엉터리로 가르쳐준 나를 생각할 것이라고 상상하니 하이든과 같이 너털웃음이 나온다. 먼 훗날 당신과 내가 허공을 바라보고 너털웃음을 짓지 않도록 매사를 깊이 생각하자.성경을 잘못 알고 가르친 적은 없는가 세상의 지식도 잘못 알려주면 큰 피해를 입히는데 성경과 진리를 잘못 가르쳐 인생과 영혼을 망가 뜨리는 이단들을 주의 해야 하며 우리도 성경을 바로 알아 전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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