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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화 된 종말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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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우간다 남서부 카눈구마을에서 ‘신의 십계 회복’이라는 종말론 신도 5백여명이 집단자살한 것은 아프리카에 토착화된 종말론 기독교 분파의 실체를 드러낸 가장 최근의 사건이다.우간다는 물론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부룬디 등에서는 토착 아프리카 종교와 기독교간의 융합을 통해 서방 기독교를 부정하는 종파가 생겨났으며 2000년이 됨에 따라 이들 사이에 최후의 심판에 대한 믿음이 점차 자라났다.특히 정치인들의 무능과 부패에 실망한 서민들이 기독교에 기대면서 아프리카화된 기독교 분파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으며 이들중 일부는 정치색을 띠고 있다.우간다 서부에서는 지난 96년 죽어 신에게 불려갔다가 2000년을 앞두고 사람들을 회개시키라는 신의 명령을 받고 부활했다고 주장하는 19세 소녀가 사람들을 모으고 있으며 르완다에서는 2000년이 다가오면서 최후의 심판 종파들이 집단 구원을 약속하기도 했다.르완다에서는 지난 94년의 집단학살 이후 기독교 교회가 8개에서 3백개로 증가했다.또 지난 80년대의 과격한 성령운동의 한 분파인 ‘신의 저항군’은 우간다 북부에서 현 정부를 몰아내고 국민들을 믿음의 길로 이끈다는 명분 아래 무력투쟁을 벌이고있다.이 운동은 지난 20년간 내전과 정치투쟁에 휩쓸렸던우간다 북부지역에서 시작됐으며 앨리스 락웨나라는 이름의 여성 예언가는정부 개입에 반대하라는 신의 충고를 전달해왔다고 주장한다.우간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우간다 남부와 부룬디,탄자니아,콩고의 바히마스와 투치족으로 구성된 종말론파 ‘최후의 경고 세계 메시지’의 기지로 사용된 중부 우간다의 농촌을 급습하는 등 최근 사회에 위협적이라고 판단되는2개 종파 구성원들을 체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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