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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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몫의 인생을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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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근처에서 병아리가 울고 있었다.그때 새끼 집오리가 나타났다.‘왜 그러니’ ‘나 저쪽에 가고 싶어서’ ‘그럼 나처럼 해 봐’ 집오리는 헤엄쳐 보였다.이번에는 꿀벌이 말한다.‘나를 따라 해 보렴’ 그러고는 연못 위를 ‘붕’하고 날아 보였다.이번엔 토끼가 나타났다.‘병아리야,잘 봐.이렇게 뛰면 되지 않니’ 토끼는 푱푱 뛰어 보였다.그럴수록 병아리는 더 낙담되었다.‘난 그렇게 뛸 수 없잖아’ 그때 연못 저쪽에서 병아리를 지켜보고 있던 어미 닭이 큰 소리로 물어왔다.‘아가 왜 그러니’ ‘엄마!어떻게 하면 거기로 갈 수 있어’ ‘아가!연못 둘레를 걸어서 오려무나’어미 닭처럼 내 아이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시간이 걸려도 걸어서 갈 수밖에는 없는,제 몫의 인생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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