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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은 문화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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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코드인 사회가 됐다.90년대를 기점으로 이제 우리는 전혀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것 같다.소위 포스트모던이라 불리는 이 시대를 읽는 코드를 하나만 꼽으라 한다면 역시 문화가 아닐 수 없다.그동안엔 다들 먹고 사는데 지쳐있던 터라 피해자는 당연히 어린아이들이었다.문화를 외면하는 교회에서는 신세대가,대책없이 문화를 갖고 들어오는 교회는 세속화가 무서운 적이 되었다.사탄이 문화를 통해 교회를 공격할 때 혼돈을 일으키라는 아주 일반적인 방법을 쓴다.하나는 문화에 대한 비겁한 자세로 세상문화를 업신여기게 만드는 것이고 하나는 문화에 대한 타협으로 교회에 문화를 마구 끌어들이게 하는 것이다.물론 둘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행위다.전자는 아이들을 세상에 뺏기기 쉬운 행위고 후자는 아이들을 세속주의에 쉽게 물들게 한다.전자의 교회가 노령화되기 쉬운 거라면 후자가 빠지기 쉬운 오류는 연장통 빌려오기와 트로이의 목마 효과다.본당은 크게 짓고 교육관은 부실한 교회,예배실엔 카펫을 깔아도 교육관엔 오줌냄새가 나는 교회,산 속에 기도원은 지으면서 교육관에 멀티비전 하나 들여놓지 않는 교회는 머지않아 노인들만 남게 될지도 모른다.반대로 드럼 사주고 대형 스크린 매달고 체육관이나 극장까지 짓고 예배형태까지 바꾸면서도 정작 문화사역이 뭔지 문화사역 전문가 하나 키워내지 않는 교회는 세속화를 조심해야 한다.사탄은 양극단을 만들어 대결구도에 빠지게 한다.아주 오래전부터 써먹은 수법이라 신기해할 것도 없다.이 양극단 사이에 세대차이가 있다.논쟁하여 서로를 갈등구조에 빠지게 한다.세상문화의 무서운 점은 단연코 상업주의다.그들은 사람의영혼도 팔아먹으려 한다.특히 어린 아이들의 영혼을 담보로 잡기 일쑤다.그들은돈만 되면 무엇이나 만들고 돈만 되면 무엇이나 팔아먹는다.그들은 성공만 할 수있다면 어떤 방법이든지 쓸 준비가 돼있다.돈을 위해 인기를 팔아먹고 인기를 위해 섹스를 팔아먹고 섹스를 위해서는 몸을팔아야 하는 세상.어디서부터가 잘못되어진 건지 가치관의 혼란을 느끼면서도 떼돈을 벌기만 하면 정당방위가 되는 기막힌 현실이 눈앞에 있다.무덤파기 작전에 의하면 사탄은 LA를 노리듯 서울을 노린다.서울에서도 강남을노린다.왜냐하면 현대화가 잘돼 있으니까.그리하여 서울의 잘나가는,대형의,앞서가는 교회일수록 문화전문사역자 양성교육이 필요하고,문화를통한 사탄의 전략을 꿰뚫어보고 있어야 한다.열린예배도 좋고 교회첨단화도 좋은데부지불식 가운데 세속화의 덫에 걸려버리면 골보수에 몽니부리는 것만 못하다는사실을 기억해야 한다.사실 사탄은 문화를 선택한 게 아니라 사람을 선택한 것이다.하나님의 피조물가운데 가장 걸작품인 사람을 타락시키고 유혹하고 멸망시키기 위해 에덴동산에서부터수단 가리지 않고 일해온 사탄은 포스트모던,문화의 세기를 맞아 교묘한 방법으로 문화를 그것도 대중문화를,대중매체를 그것을 만드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을 교묘히 이용하는 것이다.사탄은 이제 ‘승리하지 못하면 진다’는 전면전을 펴는 사자의 방법이 아니라‘지지 않으면 이긴다’는 비밀전인 여우의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무엇보다 사탄이 즐겨쓰는 방법중 하나는 ‘크리스천 골수 건조시키기 운동’이라는 것이다.문화는 우리로 하여금 시대적 사명을 생각나게 하는 중요한 코드다./<낮은울타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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