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기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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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보존단체인 ‘우이령보존회’(회장 김인식)가 창립 5주년을 맞아 ‘하나뿐인 지구의 내일을 위해 실천해야 할 일상생활 양식’이란 제목의 21가지 다짐을 발표했다.1. 생명을 죽이지 말자.야생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도 마찬가지이며 서식지 보존의 중요성은 종다양성과 함께 개체 보호에 우선한다.2. 항상 3R(reduce, reuse, recycle)을 생각한다.적게 쓰고, 다시 쓰고, 재활용한다는 기본정신을 갖는다.3. 승용차의 사용을 줄인다.가까운 거리는 걷고 자전거를 타자. 1만8천km를 주행하면 그 자동차 무게 만큼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4. 녹색상품을 구입한다.환경친화적 제품 생산을 소비를 통해 신장시킨다.5. 에너지 절약을 더 구체적으로 실천한다.절전형 전구, 태양에너지를 이용한다. 과대조명을 한 업소의 출입을 피한다.6. 유기농산물을 선호한다.자연의 섭리를 역행하는 유전자조작 식품(GM)을 경계한다.7. 고기 대신 콩을 먹는다.미국 물 소비량의 절반, 곡물의 70%가 소 사육에 쓰인다.8. 라면을 먹지 않는다.라면은 대부분 열대우림을 황폐화시키는 팜유를 쓰고 있다.9. 토종 보호를 위해 관심을 갖는다.종자회사가 거의 외국소유로 넘어간 한국의 현실에서 외래 종자의 독점을 이겨나가기 위해서도 우리 씨앗은 챙겨야 한다.10. 자생화를 사랑한다.산에서 캐온 자생화, 출처가 불분명한 분재는 구입하지 않는다.11. 해로운 외래종은 구제한다.그러나 외래종이라고 무작정 나쁘게 보아서는 안된다. 배스 같은 외래어종도 플랑크톤조정 등 나름대로의 기여도가 있다.12. 환경친화적인 여행과 관광을 즐긴다.생태관광(eco tour)에 참가한다. 민박을 하고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한다. 나물캐기 여행은생태관광이 아니다.13. 산행에서 정상등정을 고집하지 않는다.과다한 등산로 형성으로 산이 패여나가고 있다. 중턱에서 돌아오거나 경관과 생태관찰 등으로 만족하자.14. 물을 아껴쓰자.‘물쓰듯이 쓴다’는 말은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방언이다.15. 대형댐 공사를 막는다.먹을 물 공급, 홍수조절, 농업용수 이용이라는 순기능이 총체적 환경파괴라는 악영향에 비해 미흡하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16. 물살리기와 습지 보존에 관심을 갖는다.갯벌 습지는 대지의 콩팥이다. 조그만 웅덩이도 소중하다.17. 낚시터의 오염을 막는다.낚시인으로 불릴 수 있도록 환경과 자원보존에 앞장선다.18. ‘자연산’ ‘천연재료’만을 고집하지 않는다.산나물도 적합한 곳에서 재배해서 팔고 사는 것이 좋다.19. 자연석으로 표석을 만들지 않는다.하천의 크고 작은 돌들은 자연 경관의 요소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적 서식공간을 제공한다. 국가정보원에 ‘정보는 국력’이라고 새겨놓은 표석은 국가의 수준을 보여준다.20. 잘못된 정책에 대해 분명하게 발언한다.당국과 관계자에 대한 책임을 묻고, 선출직 의원이나 공직자의 경우 낙선 운동을 한다. 한국전력의 <전원개발특례법>과 같은 악법의 폐지도 가능하다. 신문 독자란을 잘 활용한다.21. NGO 활동에 참여한다.전문지식, 재정, 노력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보존운동에 기여한다. 참여 없이 변화는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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