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이 강화 된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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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 햇빛이 대지를 녹일 때 목동들은 양들을 끌고 나가 겨울 동안 길게 자란 양털을 깎는다고 합니다. 지금은 기계화되어 아주 쉽고 빠르게 깎지만 옛날에는 하나 하나 사람의 손으로 깎는 중노동이었습니다.이렇게 한 마리 한 마리 털을 깎고 있는 도중에 늦추위가 몰아쳐와 눈보라가 날리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당황한 목동은 양들을 다 깎은 양, 절반 정도 깍은 양, 못 깎은 양으로 구별하여 우리에 몰아 넣은 다음 눈보라가 지나가고 다시 따뜻한 햇빛이 대지를 비칠 때 우리를 열고 양들을 끌어낸답니다. 그럴 때 이상한 것은 다 깎은 양은 앙상한 채로 살아 있는데 오히려 절반 정도 깎다 만 양은 예외없이 감기에 걸리고 그 중 다수가 죽는 것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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