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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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와 농촌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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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많이 아는 사람을 박사라고 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어느 한 분야를 깊이 연구하여 논문을 쓰고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입니다.박사가 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어려운 과정을 통과한 박사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것입니다. (요즘엔 가짜박사가 많기도 하지만) 어떤 유명한 박사님이 여름휴가 동안 농촌일손을 돕기로 했습니다.그러나 박사님은 농촌에서는 초등학교아이 만큼도 아는것이 없었습니다. 벼와 피도 구분 할 줄 몰랐고, 경운기의 시동을 걸어서 움직이게 할줄도 몰랐고, 콩을 심는데 그 구멍의 깊이를 얼마만큼 해야 하는지, 수박넝쿨의 순은 어디를 잘라 주어야 하는지, 하늘의 구름이 어떤 모양일 때소나기가 몰려 오는지, 어떤 풀이 토끼가 먹지 못하는 독풀인지 도무지알수가 없었습니다. 농촌에서는 초등학교 아이들도 다 아는 것들을..."농촌에서는 나보다 네가 더 박사구나!"박사님의 공부도, 농촌의 초등학교 아이가 알고 있는 것도 모두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지식들이라면 두 사람의 지식은 모두 똑같이 중요하고 똑같이 가치있는 것입니다.그러고 보면 이세상에 박사 아닌사람은 한사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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