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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은 교회의 크고 감동적인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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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한 작은 교회, 2층에 세 들어 사는 아주 작은 교회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후원할 땐 아주 큰 후원을 하시는 것을 보고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재정 사용에 있어 다시 한 번생각케 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푸른하늘….지난 8월 11일 저녁 춘천온누리교회에서는 "기독교세계관대학원 설립을 위한 후원예배"가 있었다. 화천교회와 화천교회가 개척한 춘천온누리교회가 연합하여 만든 강원협력선교회(회장 화천교회 전상기 목사, 총무 춘천온누리교회 김창환 목사)에서 그 동안 선교를 위해 적립한 4000만원을 헌금한 것이다. 춘천온누리교회 정병석 장로님이 헌금하신 1천만원의 선교기금으로 시작된 강원협력선교회는 두 회원교회가 주일헌금의 십일조를 선교를 위하여 적립하기로 결정하면서부터 본격화되었으며 그러던 중 기독교세계관대학원의 설립이야말로 이 시대가 바라는 가장 적절한 선교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어 헌금하기로 결정하였다.이번 후원은 후원금 액수도 액수지만 몇 가지 다른 중요한 교훈을 우리들에게 주고 있다. 우선 한국에서 가장 변방인 화천에 있는 넉넉치 않은 한 시골 교회와 아직까지 독자적인 예배당을 갖고 있지도 않은 개척 교회의 헌금으로 이 후원금이 마련되었다는 점이다.어느 교회이든 예배당 건물을 지어야 한다는 과제를 앞에 두게 되면 다른 어떤 것보다도 건축예산이 우선시 되는 것이 한국 교계의 상식인데 이번에 춘천온누리교회에서는 이러한 상식을 뒤집은 것이다. 사실 강원협력선교회에서는 이번에 헌금한 것 외에도 이미 세분의 선교사들을 지원하고 있었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남달리 앞장 서 오고 있었다. 이번에 경기도 및 강원도 북부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위해 많은 수재헌금을 한 것은 자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앞세우는 교회 지도자들의 희생정신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강원협력선교회 여러 임원들이 현지 신학교나 선교 베이스도 아닌, 기독교세계관대학원을, 그것도 국내도 아닌 해외에 세워지는 기관을 위해 막대한 헌금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회갑을 앞두신 회장 전상기 목사님의 청년과 같은 열정과 총무 김창환 목사님의 전적인 헌신에 더하여 선교회를 섬기는 여러 임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기독교세계관의 훈련과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짧은 시간동안 몇 마디 말로 설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번 일을 위해 선교회 회계 김대일 집사님을 사용하셨다.서울대 약대를 졸업하시고 춘천에서 약국을 경영하시는 김 집사님은 서울에서 학교를 다닐 때 서울 회현동 성도교회를 출석하셨는데 이 때 함께 청년회 활동을 하던 정세열 박사님(현재 이랜드에 근무)을 통해 기독교세계관 공부를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기독교적 세계관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초라는 사실을 깊이 이해하고 계셨으며, 강명남 장로님을 비롯한 선교회의 여러 임원들에게 기독교세계관이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그리스도인의 삶은 물론 선교의 기초가 되는가를 충분히 설득시키신 것이다. 김 집사님은 많은 시간을 드려 우리들이 해야할 일들을 대신해 주셨던 것이다.이번 강원협력선교회의 헌금은 또 다른 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후원금 전달식에는 두 회원교회 목사님들 뿐 아니라 인근에 있는 화목교회 문충식 목사님, 후평중부교회 김덕용 목사님, 예강교회 정명훈 목사님 등도 참석하셔서 앞으로 강원협력선교회를 같이 하기로 하신 것이다. 앞으로 강원협력선교회 회원교회가 더 늘어나 이들을 통해 아름다운 협력 선교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또한 그렇게 하는 데 있어서 벤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이 한 부분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발췌: <기독교대학> 128호(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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