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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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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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멜런보다 더 많은 재산을 기부한 부호는 많다. 그러나 그의 행위가 남달리 미국민의 심금을 울리는 것은 그가 자신의 이름을 남기길 거부한 겸손한 자선사업가였으며 정신세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예술애호가였다는 점이라고 언론들은 극찬했다.미 금융가이면서 재무장관을 지낸 앤드루 멜런의 외아들로 태어난 그는 유산으로 받은 10억달러의 재산을 대학 박물관 환경단체 등에 기부하면서도 절대 이름을 남기지 않았다.멜런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부탁도 유서를 통해서였다. 경마대회에서 받은 우승트로피와 시가박스 책꽂이 등 개인 소지품들을 자신이 설립한 ‘미국 경마박물관’내 설립자기념실에 비치해줄 수 있느냐고 했다.그는 생전에도 자신이 설립한 미술관들을 방문하면서도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한 사람의 관람객처럼 조용히 왔다가 조용히 떠났다고 직원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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