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TOP
DOWN


크리스마스 카드의 유래

본문

12월이 따뜻하게 여겨지는 것은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감사의 마음을 주고 받는 크리스마스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잡은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를 이루는 여러 요소들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카드다.크리스마스에 카드를 주고 받는 것은 영국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그 기원은 다소 모호하다. 일설에 따르면 1842년 윌리엄 이글레이라는 예술가가 직접 디자인해 친구들에게 수백 부 뿌린 것이 시초가 되었다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주장에 따르면 1843년 미술교육가 H. 콜이 영국 왕립미술 아카데미 회원인 J.호슬리에게 도안을 부탁해 만든 것이 최초라고도 한다. 둘 중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후자쪽의 견해다.중세의 조각가들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종교적 주제를 취해 판화를 만들어 세력가 들에게 보냈다. 이에서 모티브를 얻은 콜은 호슬리에게 크리스마스를 가장 바람직하게 보내는 모습을 카드에 담아 줄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호슬리는 크리스마스를 함께 즐기는 가족을 그려 넣고, 그 좌우에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자선을 베푸는 모습을 작게 그려 놓았다. 파티를 즐기는 가족들이 탄 마차앞에는 '메리크리스마스 앤드 해피 뉴 이어 투유' 라는 문구를 적어 놓았다. 우편엽서와 비슷한 모양의 이 수제 카드는 만들어진 첫 해 1000부가 전시 되었으며 20년 후엔 영국 사람들의 풍습으로 자리 잡았다.그러나 크리스마스 카드가 상업용으로 제작된 것은 미국 이었다. 루이스 프랑이라는 인쇄업자가 영국인들 사이에 크리스마스만 되면 손수 만든 카드를 교환하는 풍습이 있다는 것에 착안, 이를 수출용으로 대량 생산한 것이다. 그런데 이 영국 풍습이 미국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얻어 루이스 프랑이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는 미국에서만 매년 500만개씩 팔려 나갔다. 현재도 미국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가장 많이 보내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크리스마스가 임박해서야 카드를 보내는 우리와 달리 서구에서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일찌감치 모낸다. 그들은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 네 번째 일요일에 시작하는 대림절 무렵에 이미 카드를 보내기 시작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자신들이 받은 카드를 전부 모아서 난로 위 선반에 예쁘게 장식해 놓는다.이 카드 장식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집안을 꾸미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크리스마스 카드는 어느 언어로 쓰여지더라도 모두 평화를 기원하고 축복을 바라는 공통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요즘에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우편으로 보내기보다 인터냇을 통해 온라인상으로 보내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499 건 - 613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