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칭찬하기 숙제’는 내담자에게 주는 나의 단골 메뉴다．나와 상담을계속 하려면 하루에 세번씩 가족들을 칭찬해야 한다．칭찬이 정신적인 양식이기때문이다．“행복하려면 서로 칭찬해야 한다는 것은 저도 잘 알지요．그러나 저의 남편은칭찬할 것이 하나도 없답니다．칭찬할 일이 있으면 저도 칭찬하며 행복하게 살았겠지요．왜 이렇게 불행하게 살겠어요”라고 한 부인이 칭찬하기 숙제를거부한다．그러나 가정에서 칭찬하는 것과 사회에서 칭찬하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가정의칭찬은 애정의 수단(means of affection)이다．그러나 학교,직장의 칭찬은 보상의수단(means of rewarding)이다．그러므로 모든 가족에게 애정을 주기 위해서는칭찬을 꼭 해야 한다．학교 직장에서 상(賞)으로 칭찬을 못 받는 사람일수록 우선 가정에서 애정으로칭찬을 받아야 한다．애정의 칭찬을 받아야 보상의 칭찬도 받게 되는법이다．가정에서 아내로부터 ‘애정의 칭찬’을 못 받는 남편이 직장에서 상사로부터‘보상의 칭찬’을 받기는 어려운 일이다．부모로부터 ‘애정의 칭찬’을 전혀 받지못하는 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으로부터 ‘보상의 칭찬’을 많이 받기를 기대하기는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