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들이여 남편의 기를 세우라
본문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속담이 틀린 말이 아니다.먹고 살기 힘들어지면 인정과 이해심도 고갈되는 법이다.요즘 경제위기로 이혼하는 부부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텅 빈 곳간'이 비극의 주범임을 새삼 확인한다 .참 잔인한 세상이다.남편들이 불쌍하다.남편은 가정경제에 관한 한 무한책임사원이다.곳간을 풍성하게 채우지 못하는 남편에게는 `무능'이나 ` 무책임'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세상이다.그래서 요즘 남자들은 불쌍하고 크리스천 남편들은 정말 애처롭다.한국교회는 여자의 비율이 75%다.교회는 남자보다 여성의 권위가 훨씬 강한 곳이다.교회 여성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목회자가 교회를 성장시키지 못한 경우를 본 적이 없다.목회의 성패는 여성 신자들을 어떻게 교회의 일꾼으로 양육하느냐에 달려 있다.남성에게는 직장과 친구가 중요하지만 여성에게는 가정과 교회가 우선이다.며칠 전 한 친구가 기자를 찾아와 불만을 토로했다."교회에서 `가정세미나'나 `부부사역'이라는 것부터 몰아내야 한다.이런 프로그램들이 남자들을 더욱 형편없는 존재로 추락시키고 있다" 그 친구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상대적으로 여성의 권위를 더욱 높여준다고 말했다.마치 남성들이 지금까지 아내를 무시하고 잘못 살아온 것처럼 매도되고 있다는 것이었다.친구는 아버지 세대가 그립다며 한숨을 토해냈다.친구의 말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다.그러나 터무니없는 말도 아니다.가정의 경제권을 쥐고 있는 아내는 자녀들에게도 훨씬 막강한 존재로 비쳐지고 있다.몇년 전만 하더라도 남편이 아내에게 꼼짝 못하는 것은 코미디 프로그램의 주요 메뉴였다.그런데 지금은 그것이 현실로 다가오고 말았다.` 간 큰 남자'니 `고개숙인 남자'니 하는 말들이 더욱 남자들의 기를 꺾어놓는다.친구는 그날 자녀문제로 부부싸움을 했다고 한다.발단은 아들 때문이었다.학원을 다녀온 아들이 자신을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더란다."왜 아빠에게 인사를 하지 않느냐" 아들은 대꾸가 없었다.화가난 친구는 고함을 쳤다.그러자 아내가 나서더란다."공부하느라 지친 아이를 붙잡고 뭐하는 거냐" 남편의 권위가 무참히 짓밟히는 순간이었다.여자란 참 묘한 존재다.서양에 이런 말이 있다."여자는 새끼 사슴의 눈동자와 아침햇살과 안개의 눈물을 반죽해 만들었다.토끼의 겁과 공작새의 허영과 제비의 목구멍을 바람에 말렸다.광채나는 금강석과 달콤한 꿀과 잔인한 호랑이와 따뜻한 불과 차가운 눈송이를 섞어서 만들었다.또한 어치새의 재잘거림과 비둘기의 울음을 섞어 여성을 만들었다"사랑이 그리운 시절이다.결혼은 사랑의 만남이다.자녀는 사랑의 열매다.가정은 사랑의 온실이다.부부싸움은 사랑의 훈련이다.사랑이 없는 결혼.임신.가정.부부싸움은 얼마나 황폐한가.지금은 여성이 남자의 권위를 회복시켜줄 때다.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아내라면..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