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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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풍요가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이제 살만하니 이혼율이 30%가 넘게 됐다.지난 한해(98년) 동안 36만7천쌍이 결혼했고 12만4천쌍이 이혼했다.1985년 5.6%이던 이혼율이 13년만에 5배나 높아진 셈이다.문제는 요즘 세태를 보면 앞으로 이혼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사실이다.지금 새로운 정신운동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10년 안에 이혼율이 50%가 넘게 될 것이다.미국은 60년대 말에 이혼율이 50%를 넘었다.가정붕괴가 온 것이다.그러자 70년대 초에 교회 출석률이 10%로 급락했다.교회붕괴가 온 것이다.지금은 교회 출석률이 5%에도 못 미친다.이렇게 가정붕괴는 교회붕괴를,마침내는 사회붕괴를 가져온다.사람은 영과 혼과 몸을 지닌 유기체다. 그래서 세 가지 일용할 양식이 먹어야 산다.영은 생명의 산 떡(요한복음 6장)을 먹어야 산다.영혼은 사람의 사랑을 먹어야 산다.몸은 밥을 먹어야 산다. 이토록 풍요로운 시대에 왜 가정이 급격히 붕괴되는가. 생명과 사랑의 결핍증이 아닌가싶다.김종환<서울신대 상담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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